나들이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무지개를

오토산 2021. 7. 19. 15:45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무지개를

 

폭염이 지속되고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을 하면서

오늘부터 5인아상의 사적모임이 금지된다는 7월 19일

코로나와 폭염에 고생하시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무지개가 떴다.

 

7월 19일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05:20분경 동쪽하늘에 해가 솟으면서 아침노을이 생기고

서쪽하늘에는 안동댐 보조호수에서 용상쪽으로 연결되는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었다.

 

무지개는 관측자 중심으로 태양과 반대방향에서 관찰되고

물방울속으로 투과된 광선이

굴절과 내부반사를 하면서 밖으로 나와 만들어지게 되며

바깥쪽에 파장이 긴 적색을, 안쪽에 파장이 짧은 보라색을 이루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일곱 색갈을 나타내고

 

물방울 지름의 크기에 따라서 색상이 좌우되며

비가 내린 뒤의 큰 물방울이 만든 무지개는 선명하고

안개와 같은 작은 물방울이 만든 무지개는 빛갈이 희미하여

흰 무지개(白虹)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옛날에는 구름을 보고 비의 유무를 예상하는 운점(雲占)을 치고

무지개를 보고 홍수를 예상하는 홍점(洪占)을 치기도 하였으며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맑은 계곡에 목욕하러 온다고 믿었고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소를 강가에 매지마라'는 속담으로

서쪽에 무지개가 있는 것을 보고 서쪽에 비가 오고 있음을 알고

편서풍의 영향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홍수를 예상하였다고 한다.

 

아침에 안동댐 안개가 만들어낸 무지개를 구경하고

점심때에는 풍산읍에 있는 '별이 빛나는 바다'에서

물회로 점심을 먹고

수동과 계평, 막곡을 돌아서 시내로 오면서

녹음이 짙어져 가는 들판과 낙동강의 풍경들도 구경하고

그 옛날의 은어잡이 이야기를 꽃 피우면서 하루를 보냈다.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