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전례문화보존회에서 남후 고산서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2. 15. 12:04

전례문화보존회에서 남후 고산서원을 다녀와서

 

 

오후에는 오늘의 마지막 답사로 고산서원을 찾았다.

고산서원을 찾아가는 암산유원지에는 살얼음이 얼어서

빙판에 비춰지는 주변의 반영이 아름답게 보였다.

 

고산서원에 도착을 하니 이방수 종손님이

고조부 제삿날임에도 나오시어 우리들을 친절히 안내하여 주셨다.

 

고산서원은 1768년 고산정사를 창건하고 1789년 서원을 창건하여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1711~1781)선생을 봉안하였다가 훼철되어

1977년 고산정사와 백승각을 보수하고 1984년 호인당과 경행사를 중수,

1985년 소산(小山) 이광정(李光靖 1714~1789)을 추향, 열향으로 모시며

향도문앞 정허루(靜虛樓)가 있었던 위치에는 주춧돌만 남아 있다.

 

호인당 앞에서 이방수 종손님은

대산선생이 25세때 고산정사의 위치를 정하시고

문과급제를 하여 연원찰방, 연일현감을 지내시고 고향에 돌아와

 30여년에 걸쳐 고산정사를 지으며 밀암선생을 통하여

퇴계학풍을 계승하여 일용궁행(日用躬行)의 실천적인 공부를 하여

호문삼로(湖門三老 후산 이종수, 동암 류장원, 천사 김종덕)를

비롯한 입재 정종로 등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고 하며 

 

대산종택은 큰집이 사시다가 외지로 가시면서

대산선생이 기거하시게 되었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수은종택에 거주하시게 되면서

큰집과 위치가 바뀌게 되었다는 설명과

고산서원은 전학후묘로 배치된 호인당과 동재 등에

천원지방사상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설명도 하시며

서원에서 가족간에 배향이 될 때는 열향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제지간을 배향할 때는 스승을 주향에 모시고

제자를 소목으로 배향하는 것이 통례라고 하였다..

 

고산서원에서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종손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마을을 돌아 내려오니 벌써 마을전체가 산그늘이 내려지고 있었다.

어느 회원님은 앞산이 높아 일찍 어두워지고 마을뒤로 열차가 다니어

이 마을의 인구조사가 필요하다는 농담을 하면서 오늘의 답사를 마쳤다.

 

올해도 시민강좌를 통하여

우리 회원님들이 잊혀져 가는 전례문화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었으며

전국의 경전암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신분들께 축하드리며

매주 만나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셨던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답사에 일곱명이 참석하여 주신 영양남씨 문중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행사를 주관하신 남시화 회장님, 김종섭 이사장님, 

일직면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여 주신 남태승 회원님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모로 협찬을 하여주신 여러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안전운행을 하여주신 권영억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