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군위 화본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 30. 12:58

군위 화본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다녀와서

 

화본역을 돌아본 우리는 맞은편 옛 산성중학교 부지에 조성된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를 찾았다.

 

화본(花本)마을은

1896년(고종 33) 의흥군 신남면(新南面)으로 산내미 마을로

1914년 군위군 산성면(팔공산성을 따서 山城)에 속하였으며

마을 한가운데 고인돌이 있었고 500년전 김달영이 개척하여

조림산 형상이 山如根故花本이라 하여 화본이라 불리었으며

단종의 시신을 장릉에 묻은 충신 엄홍도가 이 곳에 살며

화본2리를 개척하여 그 무덤이 있어 충신의 고장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그린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화본역 급수탑, 카페열차, 삼국유사 벽화거리 등을 조성하고

2011년 폐교된 산성중학교(1954~2009.3.1. 3094명 졸업)에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텃밭에서 오이, 호박 등 채소를 따던

6~70년대 삶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엄마 아빠 어릴적에'

빅물관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박물관은 마을영농회원들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미니열차, 에어바운서, 자전거, 스카이콩공, 투호놀이, 구렁쇠.

훌라후프, 제기차기, 팽이놀이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었고

농산물판매점, 찾집, 군고구마, 달고나 등 상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3인용 자전거로 운동장을 돌며 시간을 보내던 손자, 손녀들이

스카이콩콩과 투호놀이로 시간을 한참 보내다가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면서

흑판, 오르간, 난로 등추억의 물품들이 고스란이 쌓여진 교실에서

11살짜리 손녀 선생님으로 모시고 산수공부를 배우며

'수업시간에 휴대폰 사용을 하지말라'는 꾸중도 들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요즘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달고나'가게에서 '달고나'를 사 먹으며 추억을 회상하면서

우리는 의성 조문국박물관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