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람 서울나들이
2020년 1월 20일 국내처음 코로나환자가 발생된 이래로
신규확진자가 13,012명으로 역대 최대수치를 기록하고
안동에서도 하루에 73명이 발생하였던 1월 26일
안동역에서 KTX(이음)으로 청량리를 왕복하는
서울나들이를 하였다.
안동역에서 서울대학병원에 진료를 가시는
옛 직장선배님을 만나서 청량리까지 같은 열차를 타고 갔다.
08:30 안동역을 출발하여 10:34분 청량리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왕십리를 가서 하남으로 가는 5호선을 환승하여
고덕역에서 내려 경희대강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돌아와서
16:00 청량리를 출발하여 18:04 안동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왔다.
왕십리에서 환승을 하면서
역방향인 방화행 승차장으로 잘 못 가서
하남행 승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촌놈행동를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진료시간을 맞추느라 고생을 하였다.
안동역은
1930년 10월 15일 안동사 운흥동에 자리잡아
1931년 경북선이 개통되고
1938년 중앙선연결과 경북선 폐선을 거치면서
1980년대에는 일일이용객이 8천여명에 이르면서
90년간 지역사람들의 삶을 보고있다가
2020년 12월 17일 중앙선 복선화와 함께
안동시 송현동역사로 이전을 하였다.
2021년 1월 5일부터
청량리~안동간 KTX 이음열차가 운행을 하면서
운행시간이 2시간대로 줄었고
2022년 제천~안동구간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한시간 반으로 단축될 예정이라 한다.
안동역(安東驛)현판은
퇴계선생의 매회시첩에서 집자하여
목공예명장 김완배씨가 제작한 현판을 내부에 보존하고
철로아래 조성된 역사는
임청각과 병산서원 만대루를 공간구성에 적용하여
역사문화도시 안동의 정체성을 담았고
전통창호 이미지 커튼윌과 대형 돔지붕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공간을 창출하였다고 한다
청량리역에 일찍 도착하여 열차를 기다리다가
서울에 오셨던 전 안동시노인회장님을 만나서
카드전용 커피자판기 활용법을 배우며 커피를 뽑았더니
커피도 맛 있었고 활용법을 배우는 보람도 느낄수 있었다.
얼음이 얼은 남한강, 치악산 입구의 데크길 등
창 밖으로 보이는 겨울산천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며
눈이 덮인 설경이었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생각하면서
안동역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밝혀지고 있었다.
옛날 할배들이 괴나리봇짐을 등에 메고
한달을 걸어 다니시던 칠백리 한양길을
고속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하여 하루에 왕복을 하면서
실수도 하고 승차권발매기와 커피자판기 등
새로운 문화를 익히기도 하면서도
오랜만에 옛날 한 직장에서 생활하였던 선배님도 만나고
파크골프 동호인도 만나서 안부를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더 건강하신 한해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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