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최치원선생유적지 맥도(보리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4. 26. 09:39

최치원선생유적지 맥도(보리섬)를 다녀와서

 

4. 22. 17;00 상화원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전면에 '최치원유적지'라는 간판이 있어 찾아갔더니

동네앞의 안내판을 지나니 삼거리에 안내판이 없어서 

머뭇거리다가 직진하여 갔더니 찾을 수 있었다.

 

보리섬(麥島)은 남포면 월전리 서해안의 섬으로 있었으나

1995년 남포방조제건설사업으로 지금은 육지가 되었으며

보리섬에는 서쪽바닷가로 높이 3m, 폭 1.8m되는 바위가

8개가 서 있어 병풍바위라 하였으며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선생이 신라말의  혼란기에

세상을 비관하고 유랑할 때 이곳과 성주사를 왕래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선유(仙遊)하며 시문을 짓고 수학(修學)하면서

병풍바위에 글씨를 새겼다고하나 마모되어 현재는 알아 볼 수 없다.

 

섬에는 소나무와 바위가 자라고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고

경주최씨 보령종친회에서 2011년 세운 고운 최치원선생의 시비와

제1회 고운 최치원선생 추모 전국서예대회 대상작이

돌비에 새겨져 있었다.

 

秋夜雨中(추야우중)

秋風惟苦吟       가을바람이 애써 시 읊지만

世路小知音        세상에는 알아주는이 없네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밤 깊도록 비오는 소리

燈前萬里心  등불아래 마음은 만리를 달리네

 

鶴舞椿池月 학이 춤추는 봄의 연못에 달이 비추고

鶯帝碧樹風      꾀꼬리우는 벽수에는 바람이 분다

                                 <현계 심재숙(沈載淑)>

 

고운 최치원선생의 유적지를 나와 한화리조트로 돌아오니

도로변에는 노란 유채꽃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으며

숙소로 돌아와서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으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밤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