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양 송하자연미륵불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2. 5. 16. 11:58

영양 송하자연미륵불을 다녀와서

 

스승의 날인 5월 15일 09:30

영양산나물축제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은 후

수비면 송하자연미륵불과 자작나무숲을 다녀오기 위해

한국음양지리학회 한 이사장님, 지지회 정 회장님,

박선생님과 함께 네명이 모여서 영양으로 출발하였다.

 

영양은

신라시대 고은(古隱)이라 불리다가 말기에 영양(英陽)이라 칭하였고

고려 현종(1018)때 예주부에 속했다가 명종(1179) 영양현이 신설되었고

조선 태종(1413)때 영해부에 속현되었다가 숙종(1683)때 복현되었으며

1895년 부.군통폐합에 따라 영양군으로 개칭되었고

충의열사와 문인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낙동정맥 일월산(1,219)을 중심으로

수하계곡, 삼의계곡, 풍력발전단지 등 수려한 경관과 산나물이 많이 나고

두들마을, 주실마을, 서석지, 오층전탑 등 문화유적이 많은 곳이다.

 

우리는 양양초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군청인근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영양산나물축제장을 돌아보고 '다정구이'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막걸리 한 잔으로 점심을 먹고 12시경 송하자연미륵불을 찾아갔다.

 

송하자연미륵불은 

소원을 다 들어주는 바위라 '다들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신이 빚은 듯이 정교하다고 해서 '시니비즌바위'라 불리기도 하며 

매봉산 칠부능선에 위치하고 천도교 2대교주인 해원 최시형 신사가 꿈에서

계시를 받은 후 이 부처바위를 발견하여 49일간 기도를 드렸다고 전하며

매봉산을 중심으로 노적봉과 투구봉, 문필봉이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지세로

다른지역에 비해 성공한 인물이 많다고 전한다.

 

또 풍수전문가 천성조 교수는

곤좌간향으로 정위치 하시는 미륵불은

인공으로 다듬어지지 않고 자연이 빚어낸 미륵불로서

기단석이 여인의 치마폭과 같은 어머니상으로 보이고

중간석은 앉은 모습이고 갓을 쓴 머리모양으로 보이며

주변의 산세가 댕기머리의 여인을 투구봉이 껴앉은 형국을 하고 있으며

천장지비(天藏地秘)로 숨겨져 있다가 10여년전 등산로를 개설하다가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발견되게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는 주차장과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등산로를 따라오르니 군데군데 탐방객들이 쌓은 돌탑도 볼 수 있었고

주변에 천냥카페 간판도 보였으며 야자포와 계단이 설치된 부분도 있었으며

 계단을 오르며 가위바위보를 하는 가족들을 포함하여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우리도 탘방객들 사이에 끼여 땀을 흘리며 40여분을 오르니 미륵불 앞에는

불전함과 탐방객들이 올려 놓은 쌀, 과일도 보였으며

데크로 설치된 기도처에는 깔판이 있어 각자가 깔판을 깔고 기도를 하고

마친후에는 난간으로 정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참배를 마치고 주변의 산들과 건너편 마을도 구경하고 내려와서

미륵불 참배와 돌탑을 쌓으며 간절히 바라던 참배객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13:40분경 죽파리 자작나무숲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