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 방문(2)

오토산 2022. 5. 24. 06:35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 방문(2)

 

전망대를 떠나 황톳길을 내려오는 숲길은 황톳길로 포장되어 있었고

곰솔나무옆에는 정자를 수리하고 있었다.

 

황톳길은 26개의 뼈와 10개의 힘줄과 인대로 이루어진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하체의 신경계를 자극하여 체열을 강화시키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민첩성을 키울수 있게 조성된 길이다.

 

곰솔은 수고 30m, 400년생의 저도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중

수명이 가장 오래되고 잎이 억세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줄기와 껍질이 소나무보다 검어 흑송, 바닷가에 살아 해송이라

불리기도 하며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어진다고 한다.

 

곰솔을 지나 골프장으로 내려오는 길 옆에는 아왜나무가

대나무 울타리처럼 심어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 해주고 있었다.

 

아왜나무는 수분이 많아 방화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줄로 심어서 방화벽을 만들어 산불에 대비한다는 나무이다.

 

아왜나무길을 돌아서니 잔디밭에는 9홀의 골프장이 있었고

잔디밭 가운데 연리지나무와 길가에 저도라 써진 솔방울도 보였다. 

 

사랑나무(連理枝木)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지상부가 연결되어

사람이 사랑하는 형상과 닮았다고 하여 사랑과 화합을 나타내는 나무로

저도의 연리지목은 곰솔(침엽수)와 말채나무(활엽수)가 연접하여 자라는

보기드문 나무이라 한다.

 

한시간 반의 저도 탐방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승선하니

유람선은 거가대교 하부를 통과하여 거제 앞바다를 돌아

궁농항에 도착하는 바다여행을 하게 되었다.

 

궁농항(宮農港)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로 궁노실, 신궁촌으로 불리다가

파도가 세어 방풍림을 조성하였더니 연못이 생기고 갈대밭이 조성되어

궁궐과 같다하여 궁농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2003년 2월 3일 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궁농항으로 돌아오는 갑판에서 사장님은

거가대교의 일출이 절경이라는 설명과 거제앞바다의 섬들을 설명하며

거제도는 풍수지리적으로 세명의 대통령을 배출한다는 전설이 있다며

김영삼, 문제인 두 대통령을 배출하였으니 다음 대통령은 누구가 될지

궁금하다는 이야기와 '로망의 섬'이수도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았다.

 

궁농항에 도착하여

바다위에 설치된 낙시터에서 강태공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우리는 인근에 있는 매미성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