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단(蹈海壇)에 대한 강의를 다녀와서
태풍은 지나갔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는 9월 20일 16:00
전례문화보존회에서 도해단의 축식과 비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강의가 시작되기전
23일 경전암송대회에 출전할 회원 3명의 경전암송을 듣고
남시화 회장님이 도해단에 대한 강의를 하여주실
안동향교 의례반 지도강사이신 김회동 선생님을 소개하였다.
강사님은
오늘 안동향교 명륜회장으로 유교문화선양회에 참석하여
역동 우탁선생님의 묘소를 다녀오셨다며
역동선생에 대하여 소개를 하셨다.
역동 우탁(易東 禹倬 1262~1342)선생은
주역을 달통하여 우리나라에 전파하신분으로
사인벼슬을 하실때 단양의 사인암에서 머물렀다고 전달하며
역동선생이 읊으신 탄로가, 백발가 등을 직접 읊으시기도 하였다.
충선왕이 1308년 8월 즉위하여
부왕(충렬왕)의 후궁을 범간(犯奸)하자
도끼를 들고 지부상소(持斧上疎)를 하였고 벼슬을 포기하고
향리(단양)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다가
그 뒤 진현관 직제학과 성균관 좨주(祭酒)를 지내시었으며
천도와 인륜을 밝히고 사회적 폐풍을 개혁하고자 하는
상소를 수차례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안동으로 퇴거하여
후진양성에 전념하시다가 81세로 생을 마치신분이라 소개하시고
내일 21일(陰 8月 下丁日)에 역동선생을 모신 역동서원에
축관으로 참여하신다고 하시기도 하였다.
이어서 도해단(蹈海壇)에 대한 강의로
벽산 김도현(碧山 金道鉉 1852~1914)선생은 영양 청기에서 출생하시어
1895년 민비시해사건에 울분을 감출수 없어 창의(倡義)하여
함창, 선성, 봉화, 강원 일대에서 의벙장으로 맹활약 하시다가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스승(이만도)을 따라 자정순국 하려 하였으나
부친이 살아계시니 효를 다하여야 한다는 스승의 뜻을 받들어
고향 영양에서 학당을 세우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부친의 고종명(考終命)을 기다려 효(孝)를 다 한 후
1914년 11월 7일 대진의 산수암 앞바다에서
바다를 밟고(蹈海) 절명(絶命)하시었으며
매년 음력 7월 14일(벽산선생 출생일)에
출생지인 영양군수와 절명지인 역덕군수가 격년으로 초헌관을 하시고
의병활동 중심지인 안동에서 축관을 하여서
숭모제(崇慕祭)를 올리고 있다.
강사님은 벽산선생의 삶에 대한 설명을 하시고
축문을 독축하시고 축문내용에 대한 해설과
벽산선생 비문을 읽고 해석하시며
선생의 이름은 이돌과 더불어 썩지 아니하고
이바다와 더불어 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누가 선생의 마음이 죽지 않았음을 알리오
아침마다 붉은 해가 저 바다에서 떠 오를 것이다.
(先生名 與次石而不朽 與次海而不渴 誰識先生心不死
朝朝紅日海中出)라는 비문의 마지막 구절을 소개하며
강의를 마쳤다.
오늘 역동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벽산선생의 나라를지키려는 충정심과
부친에 대한 효심을 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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