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화요산악회에서 고창 선운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1. 16. 19:07

화요산악회에서 고창 선운사를 다녀와서

 

도솔암 탐방을 마치고 선운사로 내려오는 길은

생태탐방로를 이용하여 내려왔다.

 

생태탐방로에서 처음 만난 곳은 '미륵바우'였다.

선운사가 있던 자리는 큰 연못이었고 그 곳에 용이 살았으나

검단선사가 용을 내쫒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 나갈 무렵에

아랫마을에는 눈병으로 힘 들어 하였고

수도중인 검단선사 앞에 미륵이 나타나서

'미륵바우 아래의 돌과 숯을 연못에 던지면 눈병이 낫는다'고 하여

숯과 돌을 연못에 던져 넣으니 눈병이 저절로 낫게 되었고

연못도 메워졌다는 전설이 전하는 미륵바우 앞에는 

여러 돌탑들도 볼 수있었다.

 

도솔암에서 선운사를 가는 길에는 조릿대도 볼 수 있었고

주변에는 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였다.

 

꽃무릇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매년 9월 중순경 붉은 꽃이 피고

꽃이 지면 다시 진록색 잎이 나와 다음해 5월에 사라져서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기에

상사화(相思花)라고도 하며 지금은 녹색의 풀잎이 무성하였다.

 

꽃무릇 길을 내려오면서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부등켜 안고 함께 자라는 모습도 보였고

소나무가 만든 원형공간으로 보이는 숲의 아름다움도 구경하며

겨울이 오기전에 빨리 가려고 바쁘게 흐르는 물소리도 듣기고

단풍이 비춰져 빨갛게 물든 물그림자도 보면서 내려오다가 보니

선운사에 도착을 하였다.

 

선운사(禪雲寺)는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禪)의 경지를 얻는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 하며

577년(백제 24) 검단(檢旦)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뒷산의 동백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천왕문과 만세루를 지나니 육층석탑 뒷편의 대웅전은 보수중 이었고

앞 광장에는 대웅전의 5번기둥을 배흘림기법으로 표시하여 

전북대학교 한옥건축과에서 전시하고 있었다.

 

선운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약속시간에 늦어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고

16:00 안동으로 출발한 버스는 여산과 화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19:30 남안동IC를 통과하여 안동간고등어 식당에서 청국장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20:00경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도 화산회 회원들과 선운산 산행으로 하루를 보내며

오랜만의 선후배간의 안부도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나로 인하여 시간이 지체된 것을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