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화요산악회에서 고창 선운산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1. 16. 06:37

화요산악회에서 고창 선운산을 다녀와서

 

2017포항에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던 11월 15일

안동행정동우회 회원들이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산행을 하는

'화요산악회'가 고창의 선운산(일명 率山)으로 산행을 떠났다.

 

07::00 웅부공원을 출발하여 옥동사거리를 거쳐 출발한 버스는

남안동IC를 통과하여 속리산 휴게소와 여산휴게소에서 거쳐

11:20분경 선운산도립공원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주차장을 지나 도립공원입구 우측의 개울가 암벽에 있는 송악은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주변물체에 붙어사는 두릅과 넝쿨식물로

높이가 15m,줄기둘레가 0.8m가 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송악으로

수령이 수백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이라 하며

이 계곡에는 선운사 뒷편 동백나무숲과 도솔암장사송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송악을 구경하고 입장권을 사서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개울가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마지막 남은 단풍들을 구경하며 오르다니 도솔암 장사송이 있었다.

 

장사송(長沙松)은 이지역의 옛 지명인 장사현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나이는 600살, 높이 약23m, 가슴둘레 높이 3m, 가지둘레가 17m로

가지가 여덟갈래로 우리나라 팔도를 나타낸다고 전하며 신라 진흥왕이

수도하였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 진흥송이라 불리기도 하며

화산재로 만들어진 유문암 절벽에 뚫어진 진흥굴 내부는

화산재가 식으며 생긴 갈라진틈의 풍화로 박리현상이 있다고 한다. 

 

장사송을 지나 도솔암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가마득히 쳐다보이는 계단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올라서니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뒤편 봉우리의 넓은 바위가 펼쳐져 있었고

바위에 올라서니 발아래 도솔암이 있고 멀리 선운사 계곡이 펼쳐졌다.

 

그만 돌아설까 하다가 다시 조금 더 위로 올랐더니

또 다른 절벽위에 펼쳐진 공간에 천마봉(284m) 표지석이 서 있었고

주변에 펼쳐지는 절경은 아름다웠으나 계단을 내려갈 것이 걱정이었는데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조금 더 올라가면 완만하게 내려갈 수 있다고 하였다.

 

조금을 더 올라가니 우측편에 배맨바위가 보였으나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로가 패쇄되어 있었고 조금 더 오르니 낙조대 데크가 있었다.

낙조대 앞에는 가마득히 펼쳐진 들판  너머 서해바다가 보이는 듯 하였다.

 

낙조대를 내려오면서 수리봉을 거쳐서 오는 일행들도 만날 수 있었고

너럭바위가 펼쳐진 도솔쉼터를 거쳐 용문굴로 내려와서

용문굴을 보고 자연의 신비함에 놀라 감탄을 하였으며

 대장금촬영시 만들어진 장금어미돌무덤과 주변 동굴도 구경을 하였다.

 

용문굴을 내려오면서

계곡의 기암절벽 사이에 은은하게 비춰지는 햇볕을 받으며

마지막 자태를 자랑하는 단풍들을 구경하며

도솔암 마애여래불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의 여행 목표를 이 곳으로 삼았으나 

천마봉과 낙조대, 용문굴을 돌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절경들과

신이 빚어낸 용문굴의 절경과  기암괴석과 함께하는 단풍을 구경하였다.

마애불에서 도솔암을 내려가는 길에는 어떤 구경을 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