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화성 융릉과 건릉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1. 19. 20:00

거경대학에서 화성 융릉과 건릉을 다녀와서

 

화성탐방을 마치고

16:20 아버지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이 잠든 융릉과 건릉을 찾았다.

 

융릉과 건릉의 입구에는 160년생 측백나무과의 향나무가 서 있었고

향나무는 속살에서 강한 향기나 나므로 향나무라 부르고

향을 피우는 것은 부정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하여

천지신명과 연결하는 통로라고 생각하여 신을 불러오는

매개체로 향을 피운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우리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한참 걸어 오르니

갈대가 하늘거리는 계곡을 지나 등을 넘어서니 융릉이 있었다.

융릉(隆陵)은 황제로 추존된 장조와 헌경왕후 홍씨의 릉이다.

 

장조(長祖 1735~1762)는 영조의 아들로 2세에 왕세자가 되어

영조대신 정사를 보기도 하였으나 붕당정치의 갈등에 희생되어

1762년(영조 38)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나 무덤을 동대문구에 조성,

 수은묘(垂恩墓)라 하고 영조는 사도세자(思悼世子)라 시호를 내렸으며

정조 등극 후 장헌(莊獻)세자로 추승, 무덤을 영우원(永祐園)으로 하고

현재 자리로 이장하여 현릉원(顯陵園)으로 부르다가

1899년(고종 3) 고조부인 장헌게자를 장조로,

현릉원을 융릉으로 격상시켰다.

 

헌경왕후(獻敬王后) 홍씨(1735~1816)는 1744년(영조 20) 세자빈이 되나

왕비가 되지 못하고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혜경궁이 되었으며

자서전 '한중록'을 집필하였고 고종때 현경왕후로 추존되었다.

 

릉에는 난간석이 없고 병풍석만 있는데 병풍석에는 아버지의 넔을

위로하는 효심을 담아 모란과 연꽃문양을 화려하게 새겼다고 한다.

 

융릉을 돌아보고 돌아나와 다시 건릉을 찾았더니

태양이 오늘도 즐겁게 보냈느냐고 인사하며 서산에서 반짝였다.

건릉(健陵)은 조선 22대 정조와 효의왕후의 릉이다.

 

정조(正祖 1752~1800)는 장조의 둘째아들로 영조가 세상을 떠나자

등극하여 재위기간 당파와 신분 구분없이 능력과 학문위주 인재등용,

규장각설치, 화성건축 등 업적을 이루었고

묘호가 정종(正宗)이었으나 1899년  정조선황제로 추존되었고

효의(孝懿)왕후 김씨(1754~1821)는 정조 등극 후 왕비가 되었고 

생전에 검소하게 지내 순조가 잘 모셨으며 고종때 추존되었다고 전하며

건릉은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릉원 동쪽에 조성되었으나

풍수상 좋지 않다고 하여 효의왕후가 세상을 떠난 후

현위치에 조성되었다.

 

17:30분 건릉 답사를 마치고 '맛깔난 돼지국밥'으로 이동하여

수육으로 소주 한잔 나누며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인 리버돌리조트로 가서 오늘을 보냈다.

 

융릉과 건릉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시며 안내하신 이원봉 강사님,

 숙소에서 이번 답사에 대한 이야기로 즐거운 자리를 함께하신 분들과

오늘 답사를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