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년말 후포나들이
1885년 단발령을 선포하였다는 12월 30일
임인년을 보내는 아쉬움에 좋은사람들 7명이 후포나들이를 하였다.
원이엄마의 혼이 깃들어 있는 능소화 거리를 지나
남선터널, 인덕터널을 거쳐 동안동IC를 통과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며 터널안에 설치된 차선을 보면서
대부분은 터널안에서는 추월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구간은 터널이 많아서 터널안에서도 추월을 가능토록하여
교통원활을 기하고 있다고 이야기들을 나누며 영덕IC를 통과하니
'불루시티 영덕',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이란 안내판이 보였다.
영덕에서 후포까지 좌측의 동해를 바라보며 국도를 달려서
후포항 한마음광장에 주차를 하고 후포어시장 남산횟집에서
커다란 방어 한마리와 우럭, 도다리, 밀치를 곁들인 횟감을 준비하여
가고파식당에서 상차림을 하고 소주 한 잔을 곁들여 푸짐하게 먹었더니
방어회는 오늘따라 더욱 달콤하고 쫄깃쫄깃 하였다.
방어(魴魚)는
머리와 꼬리가 좁고 배부분이 큰 방추형으로 생긴 바닷고기로
등쪽은 흑청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으로 동해와 남해연안에 많고
특히 울산에서 많이 잡혀 방어진이란 지명이 유래되기도 하였으며
겨울추운바다에서 견디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한 방어의 뱃살은
참치와 비교될 정도로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근육조직이 단단하며
비타민 D, E를 다량 함유해 피부보호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하며
맛이 좋고 기생충 우려가 적은 겨울방어가 별미로 알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싱싱한 횟감으로 점심을 먹고 안동으로 돌아와서
집에서 조금 쉬었다가 저녁에는 중앙문화의 거리를 구경하고
네가족이 본가갈비에서 소갈비로 져녁을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조금 더 참을 걸,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걸,
아쉬움을 남기며 또 임인년 한 해를 보내면서
예쁜모습은 잠시 눈에 남고
멋진 말은 오래도록 귀에 남지만
따뜻한 베품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는 기억을 되살리며
계묘는 새해에는 후회없는 한 해를 살아보려고 한다.
올 한해 함께 하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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