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회 가족들이 노물리 나들이를
2018년 제28회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렸던 2월 9일 11:00
4인회 가족 8명이 안동에서 영덕 노물리로 나들이를 하였다.
노물리(老勿里)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배를 타고 바다를 넘어오니
사람이 많아 보이게 하려고 부녀자들이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왜장 가등청정(加藤淸正)이 온다'라는 월월래청정(月月來淸正)에서
유래하여 소리와 춤을 추면서 달넘세, 대문열기, 동해따기, 재밟기,
실꾸리 감기와 풀기, 절구세 등 월월이청정이 성행하였던 곳으로
영덕 불루로드에 위치한 해안마을이다.
우리가 마을앞 승강장에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승용차로 자나가시던 사람이 차를 세워
영덕방향으로 태워주겠다는 친절을 배푸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었다.
우리는 선창횟집에서 영덕대게와 생선회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선창횟집의 하정자 사장님은 이 마을에서 나고자라서 결혼까지 한
토박이 노물리 사람으로 지금도 해녀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채취하여 말린 돌김과 미역귀, 청어알로 만든 반찬과
밀치와 도다리회를 준비하여 생선회를 먹을수 있게 하여 주시고
대게를 삶아와서 대게살을 먹을수 있도록 뜯어 주시기도 하여서
대게와 생선회, 게딱지 밥과 매운탕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해녀가 잡은 자연산 요리여서 더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은 후 바닷가 구경을 하였다.
동네 입구에는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생선건조대도 볼수 있었고
벽에는 월월이청청, 달넘세, 절구세, 대문열기, 실꾸리감기풀기 등이
그려져 있었다.
바닷가에 도착을 하니
몽돌을 쌓아올려 아름답게 지어진 전원주택도 볼 수 있었고
7~80년대 자주 찾았던 바우식당앞에서는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으며
부둣가 포구에는 갈매기들이 모여서 날으기도 하면서 우리를 반겼다.
노물리 포구거닐다가 안동으로 돌아 왔다.
오늘을 계획하시고 나들이를 시켜주신 주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장거리 운전을 하여주신 두분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함께하신 모든분이 올해 더 건강하신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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