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우회에서 윷놀이를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설립되었던 2월 16일
아침에 안동댐파크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12:00
즐겁게 살아가는 락우회 회원들과 석송가든에서 모여서
꿩고기샤브샤브로 소주 한잔을 나누다가
꿩탕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윷놀이를 하였다.
점심상에는
회장님이 찰떡과 귤을 준비하여서 더 푸짐하였고
이집에는 백진주쌀로 지은 밥이 참 맛이 있었으며
코로나로 몇 년간 윷놀이를 못하여서 휴지가 귀하였는데
오늘은 휴지를 선물로 받을것 같았다.
윷놀이는
삼국시대부터 전하여 오는 고유의 민속놀이로
네개의 나뭇가지로 즐기는 놀이라 하여 사희(柶戲),
네개의 나뭇가지를 던진다고 하여 척사(擲柶)라 하기도 한다.
두 사람 또는 두 개의 편으로 갈라서 윷을 던져
네 개의 말로 29개 밭이 있는 윷판(馬田)을 누비며
도(豚 돼지)는 한 밭, 개(犬 개)는 두 밭, 걸((羯 양)은 세 밭,
윷(牛 소)은 네 밭, 모(馬 말)는 다섯 밭을 달려
서로 잡고 잡히면서 승부를 가리는 놀이였는데
요즘은 말이 뒷걸음을 치는 '뒷도'라는 규칙을 만들어
말(馬)이 뒷걸음도 치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한다.
오늘은 뒷도를 하는 사람에게는
라면을 한 봉씩을 선물로 주어서 더 재미가 있었다.
윷놀이라는 것이 세상살이와 같아
윷이나 모를 하여 멀리 뛰는 것이 좋을때도 있고
때로는 도와 개를 하여 잔걸음이 꼭 필요할때도 있지만
원할때는 윷이 내 뜻을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
윷놀이는 노는 사람도 재미가 있고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재미가 있어서
응원을 하면서 더 흥겨워하는 놀이이다.
가족들이 윷을 노는 동안
남자들은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선물로 받은 휴지박스와 라면 바구니를 안고 왔다.
오늘은 설명절을 보내고 처음으로 만났던 모임으로
서로의 안부도 전하고 윷놀이로 푸짐한 선물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올해도 더 건강하고 더 즐거운 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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