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쌈밥집에서 옛 동료들이 점심을
2023년 2월 19일인 어제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였고
2016년 2월 20일은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을 완료하였던 날이다.
오늘 도시재생사업으로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경덕중학교 동편
태화쌈밥집에서 옛 동료 6명이 모여 점심을 먹었다.
오리고기를 불판에 구워서 갖가지 채소로 쌈을 싸서 먹으며
설명절을 보낸 인사와
옛 동료들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추억을 나누다가
그 옛날 워커를 벗고 공무원으로 와서 생활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꽃을 피우며 소주를 한 잔씩 나누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을때
건강식으로 무우시래기가 덮여진 돌솥밥이 나와서
돌솥밥을 양념간장에 비벼먹고 누룽지를 삶아서 먹으니
배에서는 오늘도 점심이 과하다고 신호가 왔다.
점심을 먹고 주차장으로 나왔더니
주차장 벽면에는 이야기가 있는 태화동 벽화로
안동시 태화동이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친선및 우호교류를 하고 있으며
인근에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관왕묘가 있다는
태화동의 이야기도 그려져 있었다.
우리는 각자가 즐기는 취미생활로
서예를 즐기는 두 사람을 붓과 벼루를 찾아서 떠나고
아코디언을 즐기는 두 사람은 흑백의 건반을 찾아서 떠나고
골프를 즐기는 한 사람은 골프연습장으로 떠나고
나는 안동댐파크골프장으로 갔다.
불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랄까?
입춘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었다는 우수가 지났지만
가는 겨울이 아쉬워하는 날씨는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불었으나
많은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푸른 소나무로 둘려져 있는 전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공을 치고 공을 따라서 걸으며 서로가 정담을 나누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운동이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우수가 지나 가슴에서 봄 향기를 느낄수 있는 계절이나
아직은 날씨는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오늘도 옛 동료들과 만나 맛있는 건강식으로 점심을 먹고
파크골프로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겨우네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봄의 향기를 느끼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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