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화요산악회에서 해파랑길 트래킹을

오토산 2023. 3. 22. 07:31

화요산악회에서 해파랑길 트래킹을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춘분(春分)인 3월 21일 08:30

 화요산악회 회원 26명이 해파랑길 트래킹에 나섰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당대까지의 동해안 해안탐방로(770㎞)

오늘은 23코스인 고래불해변~후포항입구(10.1㎞) 구간을 걸을 계획이다.

 

청송휴게소에서 잠시휴식하였다가

10:00경 고래불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다. 

 

고래불은

고려말 목은선생이 고래가 뛰어노는 것을 보고 지어진 지명이라 전하며

모래사장이 넓고좋아 여름이면 해수욕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고래불해수욕장과 해변공원을 돌아보고

알맞는 코스를 걷기로 하고 전구간을 트래킹할분들은 여기서 출발하고

다음은 칠보산휴게소앞과 금곡교앞에서 나누어 출발하기로 하여

우리는 금곡교에서 내려서 후포항까지 걷기로 하였다.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변길을 걸으며

백사장과 몽돌해변을 걷기도 하고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기암에 철석이는 파도도 보고 솔숲에서 불어오는 해풍도 느끼며 걷다보니

도로변 벚꽃나무는 잔뜩 머금고 있던 웃음을 터트려 꽃을 피우기도 하였다.

 

이런저런 해변 풍경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후포항에 도착을 하였다.

후포항 해변시장을 돌아 다니며 여러가지 해산물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하며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장보기를 하다가

13:00 바다마실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전복, 새우, 해삼, 멍게 등 갖가지 요리들이 차려진 밥상에서

파래와 상추, 깻잎쌈으로 먹다가 보니 생선모듬회가 나왔고

매운탕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니 바다향을 느끼는 진수성찬이었다.  

 

점심을 먹고 등기산스카이워크로 가서

높이 20m, 길이 135m 스카이워크를 걸어서 '선묘'조형물도 보고

바다가운데 있는  갓바위와 옥빛 바닷물에 비치는 바다풍경을 구경하고

길이 42m, 폭 2m 보행출렁다리를 건너서 등기산입구로 돌아오니

근재 시판이 걸려 있는 망사정(望槎亭)이 동해를 바라보며 있었고

내려오니 전복죽을 먹으러 다녔던 등대식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와서 15:30경 안동으로 출발하여

청송휴게소를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18:00가 넘어 버렸다.

 

오늘도 동해안을 찾아서

빨간빛과 분홍빛 동백꽃, 홍매화 백매화가 피어 있고

벚꽃이 따가운 햇볕을 못참아 입을 열어버린 따스한 봄날에 

동쪽에 푸른바다가 펼쳐지고 서쪽에 칠보산이 내려보는 산책로를 걸어

후포항에서 바다향을 느끼면서 등기산을 돌아오는 하루를 보냈다.

 

완주하신 두 분과 홍일점으로 참석하신 회원님 고마웠고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은 마산 무학산에서 만나요.

더 건강하신 나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