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3. 26. 11:02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를 다녀와서

 

1996년 용인자연농원이 에버랜드로 개명 하였다는 3월 25일

남이할매황토방에서 점심을 먹고 남쪽으로 바람이 불어

의성 제16회 산수유마을 꽂맞이 행사장을 찾았다.

 

의성읍을 들어서니

엊그제 내린 단비로 마늘이 파랗게 활기를 찾고 있었고

행사안내판이 곳곳에서 행사장을 안내하고 있었다.

 

산수유마을 입구의 작승초등학교 자리에는

1949년 9월 1일 개교하여 2000년 2월 29일까지

2,8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는 교적비와

'책속에 길이 있으니 오늘부터 부지런히 읽고 새겨서

내일의 푸른 꿈을 알차게 키우자'라 적힌

조형물만 남아 있었고

 

이 곳에 새로 세워진 산수유권역 작승복지관에는 

야외공연장과 숙박시설, 회의실을 갖춘 체험장이 지어져

산수유를 이용한 향초,방향제, 피자, 두부, 보리떡만들기 체험장과

닭.토끼 등 체험농장과 텃밭체험 농장도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복지관을 지나 한참을 달리니

 넓은 주차장에는 버스와 승용차가 가득하고

행사장 먹거리 장터에는 산골마을을 흔드는 풍악이 울려퍼지고

볼거리,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화전(禾田)3리마을은 

1580년(선조 13) 통정대부 호조참의 盧德來선생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산이 좋고 물이 좋아 풍년이 거듭되어서

전풍(全豊)이라 불리져 왔으며 논둑에 산수유나무가 심어져

논 수확보다가 논둑에서 나는 산수유 수확이 더 많다던 마을이었다.

 

요즘은 봄철이면 산수유꽃이 들판과 산천을 노랗게 물들이고

가을이면 발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장관을 이루어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황사가 심하긴 하였으나

산수유꽃맞이 행사중인 오늘도 관광객들이 많았고

우리는 하늘을 노랗게 수 놓은 듯 한 산수유꽃과

땅에 피어난 개나리꽃이 어울리는 산수유꽃길을 거릴며

만발한 산수유꽃도 보고 개울물에 비친 장관도 구경하며

영원불멸이라는 꽃말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행사장을 떠나며

마을입구에 새워진 화강재(? 禾岡齋)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과

산수유나무가 노화되고 가격 하락으로 가을에 산수유 수확을 않아

 산수유꽃이 퇴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움을 느끼며

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있기를 바라며 돌아 왔다.

 

오늘도 산수유 꽃맞이 행사장을 찾아

노랗게 물들여진 산천에서 아름다운 꽃들도 구경하고

많은관광객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