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조문국사적지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3. 31. 20:28

조문국사적지를 다녀와서

 

가음지를 출발한 우리는 탑리를 거쳐

조문국사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조문국(召文國)은 

고대 의성지역에 있었던 초기국가형태(읍락국가)의 나라로

「삼국사기」 신라본기 벌휴이사금 2년(185) 기록에 

"2월에 피진찬(구도)와 일갈찬(구수혜)를 좌.우 군주로 삼아

조문국을 벌 하였는데 軍主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라

하였고

「삼국사기」 지리지 상주 문소군조에 

"문소군은 본래 조문국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 고쳤으며

지금의 의성부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사적지 입구에는 문익점면작기념비가 있었다.

三憂堂 文益漸선생이 고려 공민왕때 원나라 사신가서 귀국할 때

 면화종자를 필관(筆管)에 넣어 귀국하여 장인(鄭天益)으로 하여금

경남 산청에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재배를 하였으며

조선 태종때 손자(文承魯)가 의성현감으로 부임하여

금성면 제오리에 면화를 파종하였던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우리는 조문정에 올라서

수기의 고분들이 펼쳐져 있는 사적지를 내려다 보고

2009년 발굴한 대리리 2호분의 내부를 재현한 고분전시관에 들려

 발굴과정과 발굴된 유물들도 관람하면서

죽은이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을 함께 매장하였던

순장제도(殉葬制都)에 대한 유래도 살펴보고 조문국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으로 가는 하천변 버드나무는 연두빛을 띠우고 있었다.

 

초전국민학교 옛터에 지어진 조문국박물관 입구에는

2013년 탑리오층석탑(국보 77호)을 모형으로 세우고

감실에 군내 행정, 사회, 문화 등 각종자료를 타임캡슐로 저장하고

500년 후 개봉토록하였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조문국박물관 2층의 전시실에서 

조문국의 역사에 대한 자료들을 관람하고 

3층 전망대에서 금성산과 유적지 주변을 구경하다가 보니

13시 반이 넘어 버렸다.

 

우리는 의성전통시장 먹거리골목 동문입구에 있는 

'원조닭발'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점심시간에는 대구 회의에 갔던 회원 한분이 함께 하였다.

 

우리는 닭발과 춘산 생막걸리를 한 잔씩 나누다가

메밀묵밥, 보리비빔밥, 잔치국수 등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운사를 들리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