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후면 태장리에서 한나절을
1902년 오늘 한양과 인천사이에 국내최초의 전화가 개설되었고
행복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행복의 날 이기도한 3월 20일
일가어른 세분들과 함께 서후 태장리에 있는 '미담'식당에서
미나리와 삼겹살로 점심을 먹었다.
미나리를 담는다는 미담식당에서
해독작용과 간기능 향상에 효과가 좋은 미나리 한 바구니와
삼겹살 두 팩을 불판에 구워 먹으면서 소주 한 잔씩을 나누다가
불판에 삼겹살, 김치와 미나리를 잘게 썰어 넣어 뽁았는데
공갈밥공기에 밥이 얼마 안된다며 두 공기를 뽁았더니
조금 많았지만 네사람이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뽁아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식당 주변의 비닐하우스로 청정미나리를 사러 갔더니
마나리 다듬던 아지매가 일가 어른들이 오셨다고 인사를 하였네 !!!
우리는 미나리를 사 가지고 건너편 태장재사로 갔다.
건너편에 있는 안동김씨 태장재사(履霜樓) 안내판에는
재사는 묘단을 관리하고 매년 음 10월 10일 제사를 지내기 위해
1749년(영조 25)건립하여 수차례 보수를 하여 왔다고 전하고
시조어른(金宣平)은 고창지역 성주로서 930년 권행과 장정필과 함께
고창전투에서 고려의 왕건이 승리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936년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이 공신으로 추대, 세사람을 태사로 임명하고
"동쪽을 편안하게 한다"는 '安東'의 새이름을 내렸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우리는 단소로 올라가서
三韓璧上三重大匡亞父功臣金宣平祭壇이라 새겨져 있는
묘비와 묘단 구경하며 참배를 하고 돌아오면서
단청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조영각(肈寧閣)을 들렸다가
능골에 있는 권태사묘소를 찾아갔다.
안동권씨재사(追遠樓)는 보수중에 있었고
우리는 입구에 서 있는 표지석을 지나 산길을 조금 올랐더니
시조어른(權幸)의 묘지가 실전되었다가
1470년(成和年間)에 16세손이 여지승람을 보고 찾다가
지석을 발견하여 관리하여 오고 있다는 유래비가 있었고
진달래가 반기는 길을 조금 더 올라가서
高麗三韓璧上三重大匡亞父功臣權幸墓라 새겨져 있는
묘소에 참배를 하고 그 아래 묘지를 찾으신 후손분과
정경부인의 묘소를 돌아보고 내려 왔다.
능골을 돌아나와
성곡에 있는 안동장씨 경당고택(敬堂古宅)을 들렸다가 오면서
태장리에는 고려의 개국공신이신 삼태사 분이 다 계시는 곳이며
모두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학봉종택을 찾았다.
학봉종택은
조선중기 문신이었던 鶴峯 金誠一선생과 그 종손들이 살아오신 집으로
입구에는 안동시와 광복회안동지회에서 3,1운동100주년을 맞아
11대 주손 西山 金興洛(1827~1899)과 13대 주손 金龍煥(1887~1946)의
독립운동을 기록한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표지석이 서 있었고
대문채에는 鶴峯先生舊宅이라는 현판에 걸려져 있었다.
마당을 한바퀴돌아서 안채에 들렸더니
종부님이 안동식혜와 다과를 내어 오셨는데
무우깍두기가 살아있는 안동식혜도 맛이 있었지만
사과, 참외, 마, 생강 등으로 만든 여러가지 꽃모양의 다과는
여느 곳에서 볼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종부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시내로 돌아와
삼성프라자에서 스마트폰교육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눈속에서 복수초와 설중매가 피면서 봄이 온다고 알리더니
어느새 홍매화, 백매화가 만발하였고 목련이 따라서 입을 열더니
산수유와 개나리가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이 왔다고 자랑을 하는 봄 날
서후면 태장리에서
고려개국공신 삼태사분을 찾아보면서
학봉종택 나들이로 한나절을 보냈다.
함께하신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올해도 더 건강하신 나날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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