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의성으로 봄나들이를

오토산 2023. 3. 31. 20:26

의성으로 봄나들이를

 

1867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하였다는 3월 30일 10:00

가끔 시내에서 식사모임을 하던 지인 여섯명이 의성나들이를 하였다.

 

산수유축제기간에 맞추어 나들이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상기온으로 산수유축제가 앞당겨져 엊그제 끝이 났으나

축제는 끝이 났지만 오늘도 나들이객들은 많이 보였다.

 

산수유군락지를 구경하며

찾아간 곳이 화전2리(숲실)이었다.

화곡지를 구경하려다가 길이 좁아 가지 못하고

화전2리 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숲실마을은 임진왜란이후에 개척된 곳으로

다래와 머루넝굴이 넓은 숲을 이루어 숲실로 불리어 왔으며

마을앞 주차장에는 축제기간에 국밥을 끓였던 가마솥이 걸려 있고

주변이 산수유꽃으로 둘러 쌓인 논밭에는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었으며

당파를 캐는 아지매는 선물로 주겠다는 훈훈한 인심도 느낄수 있었으나

애써 지은 농작물을 그냥 가져 올수없어 한단을 사 오기도 하였다.

 

마을앞 정자에서 사무국장님이 준비한 사과를 한 쪽씩 갈라먹으며

주변에 피어있는 산수유꽃과 진달래꽃을 구경하다가

고개를 넘어 가음지를 구경하였다.

 

가음지는 수심이 완만하고 수량이 풍부하여 

가물치. 참붕어, 떡붕어 등 월척방죽으로 유명하며

오늘도 10여명의 태공들이 텐트를 치고 먹거리를 펼쳐놓고

개인별로 7~8대씩의 낚싯대를 드리우고

월척을 기다리며 세월을 낚고 있었다.

 

저수지옆 도로변에는 노란 개나리가 손짓하였고

건너편 산에는 산벚나무가 흰옷으로 단장하고 있었으며

저수지위에는 은빛 물결이 반짝이는 봄을 즐기다가

우리는 가음지를 떠나 조문국사적지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