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개관을 앞둔 송강미술관을 다녀와서(2)

오토산 2023. 4. 27. 22:54

개관을 앞둔 송강미술관을 다녀와서(2)

 

송강미술관 전시관 3곳을 구경하고 나서

송강미술관에서 새롭게 기획하여 전시한 하회탈 전시관을 들렸다.

 

하회탈전시관은

600여년전 하회마을에서 마을의 재앙을 막기위해

허도령이 제작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주지,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탈 등 11개의 탈이전해왔으며

마을사람들은 정월이면 이 탈을 쓰고 탈춤을 추었다고 전한다.

 

1964년 국보로 지정되었고

현재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전시하고 있는 하회탈을

탈을 쓰고 공연하는 분들의 모습들을 도자기로 만들어 전시하여

새로운 모습의 하회탈을 구경할 수있게 하였다.

김명자 관장님의 새로운 발상에 감사를드리며

이웃방에 있는 떡살전시관으로 갔다.

 

'떡살,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전시된 '떡살전시관'에는

우리 선조들이 명절때나 큰 행사가 있을때면 만들어 먹던

여러종류의 다식판과 떡살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식판은 제례나 혼례, 회갑연 등의 행사가 있을때

다식을 만들어 먹던 도구로 표면에 수(壽), 복(福), 강(康),

영(寧) 또는 卍자 문양과 꽃문양을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떡살은 떡을 만들때 떡에 무늬를 찍는 도구로

 손으로 잡고 찍어내므로 떡손이라고도 불렀고

재료는 나무나 사기(백자) 등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모양은 연꽃, 국화, 매화, 석류 등 꽃이나

수복원희(壽福圓喜) 등 글씨가 쓰여지기도 하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였다.

 

떡살전시관을 나와서 안동문학관에 들렸더니

안동지역과 경북지역, 전국의 작가들의 시집이나 수필집을

진열하여 찾아 볼 수 있게 정리중에 있었고 문인들이 와서 

책도 일고 회의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었다.

 

우리는 미술관을 돌아보고

산과 숲이 있고 송야천이 흐르며 농촌마을이 있는 이곳에서

화가는 자연을 그리고, 시인은 아름다운 시상을 떠 올리며

예술과 문학을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쉼터를 마련하신 관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안내하여주신 큐레이터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미술관을 나섰다.

 

미술관을 나와서 

천하장사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오늘의 미술관 방문을 주선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미술관에서 좋은 관람을 시켜주시고 점심자리까지 마련하신

정 이사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