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평창 이승복기념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5. 5. 12:01

평창 이승복기념관을 다녀와서

 

효석달빛언덕을 출발한 우리는

16:30경 이승복기념관에 도착을 하였다.

 

이승복군은

 여기에서 북쪽으로 5㎞떨어진 계방산 기슭 외딴곳에 살면서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장  2학년에 다녔는데

1968년 11월 울진삼척지구에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들이

승복군의 집에 침입하여 공산주의를 선전하자

승복군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항거 하였다.

 

이에 당황한 공비들은 승복군의 입을찢고 돌로쳐서 죽이고

어머니와 남동생, 여동생 등 4명을 살해하였으며

1968년 12월 9일 그날이 승복군의 생일날 이었다고 한다.

 

강원도 교육청에서는 승복군의 반공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무장공비들에게 화를 입고 헐어버렸던 승복군의 집(귀틀집)을

복원하는 등 분산된 유적을 단지화 하여 기념관을 조성하여

1982년 10월 26일 개관하였다고 한다.

 

여기에는

동식물의 분포와 자연의 파괴와 혜택을 전시한 자연학습장,

29회 247명을 배출하고 1998년 3월 1일 폐교되었고

승복군 등 1학년과 2학년이 함께 김종옥 선생님과

복식수업하던 교실이 있는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장,

옛날의 풍습과 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있는 민속자료관,

헬리콥터와 탱크가 전시되어 있는 야외전시관 등을 갖추고

안보교육과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는 이승복상.

통나무로 쌓아올린 귀틀집에 억새로 이어진 생가와

기념관을 들렸더니 영상실에서 그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느낄수 있었고 

 

1992년 가을 전 '미디어 오늘'에서 조작설을 제기하여

17년간 민사로 법정소송 끝에 2009년 3월 12일 500만원의

배상으로 결정되었다는 내용을 접하니 화가 치밀기도 하였다.

 

기념관을 나와서 자연학습관과 계방분교장, 민속자료관,

야외전시관 등을 구경하며 그 시절에는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하여 학생들의 가슴가슴에 반공정신이 투철하었는데

지금의 학생들은 어떤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생각하며

기념관을 나와 인근에 있는 두부메밀촌으로 가서

두부전골과 두부구이로 저녁을 먹는데 사장님이 감자떡을

서비스하여 우리도 감자떡을 네봉투를 사서 숙소로 돌아오니

햇님이 이별하며 오늘도 즐거웠느냐고 인사를 하였다.

 

숙소에서 과일안주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지하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자리를 찾았는데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요란한 4월의 마지막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