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발왕산을 다녀와서
5월의 첫날 아침 산책을 나갔더니
4월을 보내며 천둥을 치며 내리던 비가 우박을 동반하여
천막촌과 잔디 위에는 우박이 수북수북 쌓여 있었다.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가져온 두부비지로
두부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먹고 10:00경 숙소를 출발하여
전날 케이블카가 운행되지 않아 못가본 발왕산으로 떠났다.
발왕산(發王山 1,458m)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 높은 산으로
설경과 단풍,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고 야생화와 약성식물들이
많으며 특히 항암치료제 원료인 택솔(Taxol)이 있는 주목과
폐질환에 특효인 신이(辛夷)가 있는 산목련의 집단서식지이다.
또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이
설경과 일몰 등 발왕산의 멋진 모습과 강한 기운에 매료되어
대본 집필과 메인 촬영지로 활용되었다고 전하며
2018평창올림픽의 발원지로 정상 봉우리를
평창 평화봉으로 명명하였다.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벽면에는 2021년 김규태 작가가 그린 발왕산 부엉이 그림이 있었고
8마리의 왕수리부엉이는 발왕산의 기운과 음양오행 사상이 담겨
원형의 하늘과 사각의 땅, 동서남북을 뜻하는 8각도형안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라 한다.
3.7㎞ 거리에 100대의 케이블카는 고개를 넘고 넘어 운행하였고
스키장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잔설이 남아있는 모습도 보였으며
모나파크에 도착을 하니 부엉이빵을 사려는 줄이 몇 굽이를 쳤고
한참을 기다려 호두통팥과 콘치즈옥수수가 들어있는 빵 20개를 샀더니
뒷면에 1458 산높이가 새겨져 있었다.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빵을 먹고 옥상으로 올라가 스카이워크로 갔으나
바람이 불어 스카이워크는 걷지 못하였고 주변 로타리를 돌면서
절경을 보고 1층으로 내려와 역사관과 소원의 벽을 구경하고
야외로 나갔다.
천년주목숲길도 걷고 여러 모형의 포토죤을 돌아
스키장 입구에 가니 나비넥타이를 맨 눈사람이 서 있었으며
氣를 듬뿍 받고 케이블카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대관령향토음식점 '해와비'로 갔더니
입구에는 27년생 황금소나무와 '정성껏 모시겠습니다'간판이 반겼고
시래기고등어조림과 쪽파두루치기로 점심을 먹고 안동으로 출발하니
고속도로가 복잡하여 평창IC에서 내려 영월을 거쳐 남제천으로 와서
17:30 서안동에서 내려 매생이국수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으러 평창으로 떠났던 2박 3일,
우리가족 모두가 더 건강하고 더 즐거운 날들이 거듭되기를 바라며
가족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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