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함양 남계서원을 다녀와서
1969년 아폴로11호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하였던 7월 20일
07:40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부설 거경대학 회원 73명이
안동예술의 전당앞을 출발하여 함양.거창지역 답사를 떠났다.
남례문을 지나면서 차창을 내다보니
엊그제까지 내리던 집중호우가 스쳐간 흔적들이 눈에 들어 왔다.
재난문자로 암산유원지부근에도 도로통제와 주민대피가 있었는데
그 당시의 긴박한 사정들을 짐작할만 하였다.
지도강사는 전국이 수해를 입어 전국민이 애도를 하고 있는데
오늘의 답사는 한 달전에 계획되었던 일정이라
불가피하게 출발을 하였으니
답사지에서 주민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특별히 행동에 조심하여 달라고 당부를 하였다.
08:40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다가 출발하여
10:00 함양산삼골휴게소에서 잠깐 휴식하고 나서
10:30경 남계서원에 도착을 하였다.
홍살문을 지나 들어서니
풍영루(楓咏루)에는 2023 세계유산활용사업으로
일두선생추모행사 '百世淸風 藍溪別曲' 으로
매월 첫째, 세째 토요일에 선비체험, 다례체험, 논어성독,
마당극 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는 현수막이 보였다.
남계서원(藍溪書院)은
1552년 (명종 7)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서원으로 창건되어
1566년(명종 21) 사액되었고 정유재란으로 불탔으며
1603년(선조 36) 나촌으로 옮겼다가
1612년(광해군 4) 현위치에 지어져
서원철폐령에도 철폐되지 않고 존속하였던 서원이다.
우리는 연못과 묘정비를 지나
강당뒷편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사당으로 가서
사당앞에서 참배를 하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사당에는 일주선생을 주향으로 동계(桐溪) 정온(鄭蘊)선생과
개암(介菴) 강익(姜翼)선생을 종향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며
개암선생은 동계선생의 외삼촌이라 하였다.
남계서원 제향공간의 내삼문과 사당에는 편액이 없었고
사당 담장 안에 전사청이 위치하여 야간에 향사를 지낼때
높은 계단을 통하여 제수용품을 나르는 부담을 적게 하였다고 한다.
참배를 마치고 강당(明誠堂)으로 내려와서
이원봉 강사님은 남계서원과 서원의 기능인 존현양사에 대한설명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서원으로 전학후묘(前學後廟)로 배치를 이뤄
남계서원의 배치가 모든 서원의 표준이 되었다는 설명과
서원의 명칭은 서원앞의 하천(藍溪)의 지명을 따서 사액되었으며
소수서원 이외의 우리나라 대부분의 서원은
주변의 지명으로 서원의 명칭을 정하였다고 하였다.
이어서 권오추 강사님과 함께 명심보감 省心篇을 선독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독을 마치고 동재(養正齋)와 서재(輔仁齋)를 구경하였으며
각각의 루마루에는 연꽃과 매화를 상징하는 애련헌과 영매헌을 있었다.
우리는 서원을 나와서 늘봄가든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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