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함양 상림공원을 다녀와서
남계서원 답사를 마치고 늘봄가든에서
오곡정식과 흑돼지삼겹살, 조기구이, 된장찌개 등과
지리산 함양막걸리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고은광장을 지나 백련과 홍련이 만발한 연꽃단지를 거쳐
13:30분경 상림공원을 찾았다.
상림공원(上林公園)은 신라 진성여왕때 894~898년경
고운 최치원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으면서
위천수의 홍수피해를 막기위해 조성한 숲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며 천년의 숲으로 불리고
1800년대와 1936년 8월 14일 대홍수로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져
하림은 취락이 형성되어 버렸고 상림만 남아 길이 1.6㎞,
99,200㎥면적에 120여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던 망악루(望岳樓)가 1932년 이 곳으로 이전하여
이름이 바뀌어진 함화루(咸化樓) 앞에서 공원의 유래설명을 듣고
'상림다별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을 구경하였다.
'천년이 숨쉬는 상림다별길'에는
맨발걷기로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조금을 오르니 오른쪽 개울건너에 파평윤씨 화수정(花樹亭)이 있었고
화수정에 올라서 전면의 연꼿의 아름다움을 잠시 구경하다가 조금 더 오르니
도로왼쪽에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몸통이 하나된 사랑나무(連理木)가 있었고
이 나무앞에서 서로가 손을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 애정이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도 된다고 한다.
다시 걸어 '고운 최치원선생을 생각한다'는 사운정(思雲亭)을 들렸더니
뒤편에 1923년 문중에서 새운 신도비(文昌侯崔先生神道碑) 받침석에는
해학적으로 다듬어진 돌거북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사운정을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는길에는
쪽두리꽃(풍접초)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고
14:30 산양삼판매장앞 주차장을 출발하여 연승마을 사락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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