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를 다녀와서
12:40 장회나루를 출발한 우리는
13:15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하여 팔영문을 지나 언덕을 오르니
건너편 산중턱에 청풍명월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 왔다.
청풍문화재단지(淸風文化財團地)는
청풍은 남한강상류에 자리한 고을로 신라시대 내제군 속현이었고
고려시대 충주목에 예속되어 감무를 두었다가
조선시대 도호부이자 수운요충지로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였고
충주댐건설로 수몰지역의 문홪재를 1983~85년 사이
28천㎡(85천평)에 발굴 이전한 단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1702년(숙종 28) 청풍부사 이기홍이
청풍부를 드나드는 성문위에 누각을 지어 남덕문(覽德門)이라 불렀다가
고종때 부사 민치상이 청풍팔경을 노래한 팔영시로 인하여 팔영루로 부르다가
1983년 현위치로 이전 복원한 팔영루(八詠樓)를 지나서 올라가니
1825년(순조 25) 청풍부사 조길원이 세운 관청의 정문(都護府節制衙門)으로
도호부라는 글자가 있는 유일한 건물로 청풍초등학교 교문으로 사용되다가
1985년 관아건물과 함께 이전된 금남루(錦南樓)에는
1659년(현종원년) 명성왕후 김씨의 본관이 청풍면이어서 '군'에서 '도호부'로
승격되어 도호부사가 배치되었다는 기록도 볼 수있었으며
1681년(숙종 7) 청풍부사 오도일이 지어 명월정이라 불렀던 관아 중심건물로
1726년(영조 2)청풍부사 박필문이 다시 지어 금병헌(錦屛軒)으로 불렀다는
관아를 지나 망월산성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며 살아 온 노간주나무와
소나무가지가 연결되어 변함없는 사랑나무로 연리지(連理枝),
나도 멋진몸매가 될 수 있다는 S라인벚나무도 구경하며 망월산성을 오르니
망월산(373m)에는 망월루가 있고 그 아래 樂聖于勒誕降遺址碑가 있었다.
'악성 우륵은 청풍 성열현에서 탄강하였다. 서기 550년 신라 진흥왕이
청풍강 유역의 백제 금현성(金峴城)과 고구려의 도살성(道薩城)을 공취하였다.
551년 진흥왕은 점령지역을 순수(巡狩)하면서 우륵을 하림궁(河臨宮)으로 불러
탄주(彈奏) 한 하림조(河臨調)는 우리나라 악조(樂調)의 시초이다'라는 비(碑)였다
망월루(望月樓)를 오르니 때마침 162m고공분수가 솟아 올랐고
주변의 청풍호에서 62m번지점프장, 케이블카, 청풍대교, 비봉산, 대덕산 등
아름다운 청풍호의 절경들을 구경하고 망월산을 내려와서
퇴계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한벽루의 옛모습도 만나보고
범과 싸워서 이긴 청풍김씨 김명종이 범과 싸우는 조형물,
연자방아와 소도 구경하고 소에 얽힌 전설이 재미있어 전해드립니다.
옥황상제의 전령으로 뽑힌 소가 '사흘에 한번 식사를 하도록 하라'는 전달을
건망증으로 인간에게 '하루에 세번씩 하라는데요'로 전달하여
인간은 끼니를 채우기 위해 9배의 일을 해야 하고 인간에게 고통을 준만큼
소는 죽을때까지 인간을 위해 일하고 죽은 다음에도 고기와 가죽까지
모든 것을 헌납하며 잘못을 사죄하고 있다는 전설이었다.
우리는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청풍호와 함께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선인들의 문화를 느끼며 보내다가 14:00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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