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예안 도촌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8. 20. 15:00

예안 도촌리를 다녀와서

 

봉화에서 봉화현 관아가 있었고 봉화향교가 있는 

봉선을 지나  재산을 거쳐 청량산 삽재를 넘어서 

내려오면서 청량산에 얽힌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삼계리 원음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삼계리(三溪里)는 성황에서  세 내가 합하여 흘러가므로

삼계라 하였다고 하고

수능골, 성황, 오평, 원음, 고감 등 자연부락이 있으며

원음마을은 뒷산이 높고 골이 깊어 응달이지는 시간이

많다하여 원음이라 하였고 1957년 삼계국민학교

(현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가 개교되고

1976년 예안면삼계출장소가 개설되면서

'학교마'라고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원음마을 동구나무앞에서  잠시 휴식하며

인근에 고추를 따는 아지매에게 도촌리 가는 길을 물었더니

도촌리는 계곡길로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한다며

'길이 멀고 지금시간에는 버스가 없어서 어떻게 가느냐?'며

걱정을 하는 모습에서 시골의 풋풋한 인심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우리는 도촌리를 찾아 갔다.

도촌리(道村里)는

옛 사람들이 영해에서 소금이나 해산물을 지고

영양을 거쳐 장갈령(長葛嶺)을 넘어 이 마을을 지나서

예안까지 내왕하던 길이라 하여 도촌이라 불렸고

사례실, 평지마, 지통마 등이 있다.

 

한참을 다시 올라 우회전을 하여 계울옆 길로 한참을 오르니

한국농어촌공사의 도촌저수지가 있었고

저수지 옆길로 한참을 오르니 평지마을이 있었다.

 

평지마는 다른마을에 비해 넓은 지역에 터를 잡아 

평지촌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마을입구에는 '반짝반짝 반딧불과 아름다운 국화가 어우러져

자연이 살아 숨쉬는 향기로운 산촌마을 꽃천지 도촌리' 안내판이

서 있었고 지통마을까지 가는 길가에는 국화화분도 보였고

사과과수원이 많았으며 참깨를 말리는 광경도 보였다.

 

지통마을에 도착을 하니 승용차는 더 갈 수가 없었고

이재명대표가 잠시 살았다던 집터에는

조약돌로 쌓여진 축대위에 땅콩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는 도촌리를 출발하여

삼계리를 통과하여 인계리에 있는 향산공원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