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우국지사 척암 김도화선생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8. 23. 10:04

우국지사 척암 김도화선생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오늘(22일)은 견우와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월칠석이고

내일 23일은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온다는 처서(處暑)이자 

6년만에 민방위훈련이 실시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14:00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우국지사 척암 김도화의 학문과 애국활동'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국민의례에 이어

정종섭 국학진흥원장님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이자 척암선생의

서세 111년을 맞아 척암선생문짐 55권을 청년번역가들이

중심이 되어 4년간 국역을 완료하여 학술대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고

강신중 영종회장님은 축사에서

'선현들의 문집발간과 학술대회를 통하여 선현들의 뜻을 선양하고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한국국학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하였으며

김동호 척암선생 5대종손님은 

'척암선생이 111년전 서세하신 날(8월 7일)의 한달전인 오늘

학술대회를 가지게 되어서 더 의미가 있다'며 

척암선생의 유묵으로 부채에그려진 감탄시(感歎詩)를 낭독하시고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분들과 문중인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어서 최은주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님이

2020년부터 10년간 추진하는 국학진흥청년일자리사업을 소개하고

이번 척암선생문집 번역에는 9명의 지도교수와 번역가 150여명이

참여하여 원고지 20,700매(전자책 9책 5,170매)분량의 국역사업에

656백만원이 투입되었다는 국역경과보고를 하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님은

拓菴 金道和의 학문연원과 정신세계(敬思想과 春秋精神을 중심으로)에서

척암선생은 1825년 일직면 귀미리에서

아버지 若洙와 어머니(입재 정종로의 손녀, 손재 남한조의 외손녀)사이에

태어났고 입재선생과 손재선생은는척암선생의 증조부(귀와 김굉)와 함께

대산선생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하였고

 

 

척암선생은

퇴계-갈암-대산-정재로 이어지는 퇴계학파(虎派)의 정맥을 계승하여

족질인 서산 김흥락과 함께 정재선생의 고족제자(高足弟로서

스승의 의발(衣鉢)을 전해받았으며묘소는 국립안동대학교 구내에 있고

묘비에는 朝鮮徵士拓菴金先生之墓라 새겨져 있다고 한다.

 

척암선생은

퇴계학에서 경사상과 춘추의 복수토적(復雠討賊)정신에서

정채를 발하여 행동적 철학으로 발전시켰다고 전하며

1985~1910년 사이 복잡다단한 정국속에서

문화적으로는 선진의식, 정치적으로는 주체의식을 가지는 등

춘추대의에 따라 유자로서의 행동을 취하여 왔다고도 전한다.

 

이어서 경북대학교 이규필 교수님이 척암 김도화의 저술과 시문학

계명대학교 정하정 교수님이 척암 김도화의 삶과 산문세계

경상북도독립기념관 한준호 실장님이 척암 김도화의 문집간행과 독립운동

안동대학교 강윤정교수님이 척암 김도화 문도의 항일투쟁 등 주제발표를 하고 

끝으로 한국국학진흥원 김순석 책임연구원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있었다.

 

오늘도 학술대회를 통하여 척암선생의 삶과 정신세계를 배우고

70이 넘으신 연세에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안동의병장으로 활동하여 오신

척암선셍의 일생을 다시 돌아보며 뜻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분들과 행사를 주관하신 한국국학진흥원과

의성김씨  귀미마을 문중 관계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삼복이 지났으나 아직도 지속되는 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