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양지리학회에서 선산부사 선조묘소 답산을
두솔원을 출발한 우리는 북후면 물한리에 있는
선산부사 선조묘소와 가창재사를 찾았다.
물한리 작산정사( 鵲山精舍)는
1480년 진성이씨 5세 3형제(현감 遇陽, 참군 興陽, 판서 繼陽)가
가창재사(可倉齋舍)를 창건하여 제사를 올렸으며
1565년 사당을 신축하고 송안군(松安君) 위패를 봉안하였고
1775년 동대에 강당과 주사를 건립하고 1791년 8세 企庵公(完),
1794년 9세 松溪公(亨男), 10세 松澗公(庭檜)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사를 지내고 있다.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는 선산부사 선조묘소를 찾아 갔다.
재사입구에는 수년전 화재로 피해를 입었던 피해목이 쌓여 있었고
그 곳에서 좌측계곡을 올라 묘소에 도착하였다.
善山都護府使眞城李公之墓
曾嘉善大夫戶曺參判任中直大夫
曾貞夫仁永嘉金氏之墓(下墓)라 쓰여진 비석에는
曾孫 判中樞府事 滉 撰이라고 쓰여져
묘갈을 퇴계선생이 지으신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비석옆에는 문인석이 있었다.
묘소에 참배를 드리고 주변을 돌아 보았다.
문강 노인영선생님은
이 곳의 지형은 오래된 밤나무 형상으로 이웃이 밤나무골이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바위들은 가을의 풍성한 밤(栗)로 보아야 하며
자손들이 번성할 명당이나 선익사가 형성되어 있는
조금 위쪽으로 점혈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선산부사 이정(李禎) 선조는
부정공(云侯) 선조의 외아들로 진성이씨 4세이시며
세종때 판관으로 북쪽 오랑캐를 제압히기 위한
약산성(藥山城)공사를 감독하는데 공로를 세웠고
다시 최윤덕장군을 따라 북적(北狄)을 치는데
공로를 세워 작위를 하사받았으며
한산부사와 선산부사를 역임하였고
뒤에 손자 우(堣)의 귀로 통정대부 병조참의에 증직되셨고
또 증손 황(滉)의 귀로 가선대부 호조참판에 증직되었다.
우리는 묘소를 내려와서
남쪽으로 고개를 넘어 도진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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