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도선사 청담기념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3. 22. 11:18

도선사 청담기념관을 다녀와서

 

 

도선사에서 청담대종사 사진전을 돌아보고

청담기념관을 구경하였다.

 

청담대종사(靑潭大宗師 1902~1971)는

경남 진주출산으로 이름은 李淳浩이시고

3.1운동에 참여하셨고 '왜 불이 뜨겁고 얼음이 찬 줄 아느냐? 

마음이 뜨겁다고 생각하고 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라는

단순하고도 심오한 법문이 청담을 불교의 세계로 인도하여

1947년 왜정으로 망가진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66년 초대 호봉스님에 이어 제2대 종정으로 추대되어서

역경, 도제양성, 포교 등 불교의식 현대화에 노력하셨고

불교방송국과 승가대학 설립에 동분서주하시다가

1971년 11월 15일 69세를 일기로 열반하셨다고 전한다.

 

청담기념관에는

1972년 청담대종사 사리탑부지의 터를 파는 도중에 발견된

고려후기 청동법종과 청동숟가락 5점, 청동젓가락 1짝,

청동국자 2점, 동경, 동전 등이 발견되어전시하고 있었으며

전시관 입구에서 대종사의 사진과 미얀마에서 모셔온 옥불상과

11면 관세음보살상을 만날수 있었고

 

1970년 8월 15일 수상하신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1956년 네팔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에 참석하여

불교기(佛敎旗)와 불기(佛紀)를 확정하고

룸비니와 붓다가야 성역화운동을 제창하셨다는 기록과

대회 참석시 자료보존과 기록을 위하여 구입하셨던

카메라도 볼 수 있었고 장삼과 서예작품과 필기구 등

대종사의 유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선사를 나와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만경대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계곡에 펼쳐지는 비경을

조선 정조때 대제학을 지낸 홍량호(1724~1803)선생이 쓰신

우이구곡(牛耳九曲 : 만경폭, 적취병, 천운봉, 진의강, 세목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채간정) 중

 

넓게 펼쳐진 압벽을 흐르는 폭포가 아름다운 제1곡 만경폭(萬景瀑),

푸른암석이 병풍처럼 우뚝 솟아 마주하는 곳 제2곡 적취병(積聚屛),

우뚝솟은 봉우리가 구름이 모일 듯 하다는 제3곡 찬운봉(攢雲峰),

옷을 털어 세속의 먼지를 떨친만한 곳 제4곡 진의강(振衣岡) '

잘 다듬어 놓은 옥과 같은 너럭바위 제5곡 옥경대(玉鏡臺)도 구경하고

 

방문객들이 바위에 돌을 붙이면서 소원을 빌었다는 붙임바위 주변에는

노란 생강나무꽃이 피었고 바위앞에는 소나무가 지키고 서 있었으며

진입로에 天地同根 萬物一體, 放生道場 慈悲無敵 등 법문들도 보면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더니

백운대를 갔던 일행들이 도착하였다.

 

15:00 안동으로 출발하여

안동터미날 부근 전주콩나물국밥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저녁노을도 붉게 물들어 오늘을 잘 보냈느냐고 인사하고 있었다.

 

북한산탑방을 준비하신 회장님과 임원진,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처음 참석하신분과 우이동에서 함께하신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