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일에 누룽지백숙으로 점심을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일인 4월 4일
아침에는 비가 살짝 내리더니 온 종일 흐리고 있었고
12:30 4인회가족들이 '몰개골누룽지닭백숙'에서
토종닭능이백숙으로 점심을 먹었다.
청명(淸明)은 춘분과 곡우사이의 절기로
한식(寒食)과 자주 겹쳐지기 때문에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서
새 불(火)을 일으켜 임금님에게 바치며
임금님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과
고을수령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이를 사화(賜火)라 하였다.
수령들은 이 불을 한식날에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묵은불(舊火)을 끄고 새불(新火)를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 하며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서 불을 나누어주는 일을
한식조(寒食條)에 기록하고 있다.
농사력에는 논밭의 흙은 고르어 농사준비를 하고
혼인할때 농을 만들 '내나무'를 심기도 하였다고 한다.
식당입구에는 기와로 둘러진 아름다운 화단도 있었고
식당안 넓은 공간에 화초들이 진열되어 있었으며
'오랜시간 푹 고아 정성으로 맛있게 끓인 누룽지 백숙으로
영양 한그릇, 보신 한그릇, 보양식을 드시고
원기회복 하세요'라 쓰여진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능이버벗과 함께 푹 고아진 닭과
녹두와 함께 삶아진 누룽지 백숙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총선이야기와 벚꽃축제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닭백숙으로 보신을 시켜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가족들이 올해도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기념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짓날 나들이 (0) | 2022.12.22 |
---|---|
춘분을 앞두고 내린 눈 (0) | 2022.03.20 |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함께 (0) | 2022.03.03 |
동짓날 안동도서관나들이 (0) | 2021.12.22 |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의 의미 (0) | 202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