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눈 내리는 정월대보름

오토산 2025. 2. 12. 11:52

눈 내리는 정월대보름

 

우리민족의 고유명절로 일년중 달이 제일 큰 정월대보름이자

중국 마지막제국 청나라가 296년의 사직을 마쳤던 2월 12일

아침에 일어나서 부럼을 깨고 귀밝이 술을 마시고 나서

오곡밥으로 아침을 먹고나니 때 아닌 눈이 내린다.

 

2월 3일 23:10 입춘(立春)이 절입되어 봄이 오는가 하였더니

날씨는 수일째 계속되는 한파로 다시 겨울이 지속되었다.

 

전국을 뒤흔드는 한파특보로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었고

서해안과 수도권에 대설특보,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지속되며

지난 2월 7일 새벽에는 충주 북서쪽에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오늘 아침에는 안동지역에도 눈이 내려 불편을 격고 있다.

 

눈 내리는 외곽지를 한바퀴 돌았더니

보얗게 내린 길을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 가는 길옆에는

나뭇가지와 풀잎에도 눈이 쌓여서 장관을 이루었고

소나무 조경수에는 눈이 솔잎사이에 숨었는지

솔잎이 눈 속에 숨었는지 분간하기가 힘들었으며

돌아 온 길을 돌아보니 내 발자국이 사라지고 없었다.

 

차도에는 재설차랑이 염화칼슘 살포로 눈이 녹고 있었고

송현오거리에는 송하동 직원들이 눈길을 쓸고 있었으며

모랫골로 가는 길옆 가게에서 열심히 눈가래를 밀면서

재설작업을 하는 모습들도 볼 수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주공아파트옆 노점상에서는

과일가게와 채소가게에서는 천막으로 눈가림 시설을 하고

손님들을 맞는 모습들도 볼 수가 있었다.

 

오늘도 눈 내리는 길을 걸으며

오후에는 눈이 그치고 내린 눈도 녹아서

일년의 액운을 날려보내는 달집태우기도 하고

달님에게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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