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춘분을 앞두고 내린 눈

오토산 2022. 3. 20. 06:53

춘분을 앞두고 내린 눈

 

봄꽃이 만발하는 춘분을 이틀 앞 둔

 2022년 3월 19일 안동에도 눈이 펑펑 내렸다.

 

지난주에는  장기간 지속되어 온 겨울가믐과

3월 4일 발생하여 213시간 동안 20,923㏊을 태웠던

울진산불이 역대 최장시간 최대면적을 기록하며

3월 13일 내린 비로 3월 13일 9시를 기하여 진화되면서

자연의 힘이 위대함을 느낄수 있었으며

 

이번주에는 춘분을 이틀 앞 둔 3월 19일 

가루비로 시작하던 비가 눈으로 변하여 펑펑 쏟아지면서

향로봉에는 눈이 81㎝쌓였고

대관령에는 16중 추돌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옛말에 '설 지난 눈은 힘이 없다'고 하더니만

안동에도 시내 주택가에는 내리면서 다 녹아버렸고

안동댐관광단지 주변에 흰눈이 조금 쌓이기도 하였다.

 

이번 눈이 그치고 날씨가 추워져 꽃샘추위를 지속한다니

아파트 화단에 새롭게 돋아나던 난초 새싹이 웅크리며

무언가 중얼 거리고 있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라 하거늘

꽃샘추위를 한다고 밀려오는 봄을 이길 수는 없겠지 !!!

조금만 더 참아보자!!!'

 

근래에 내린 단비로 오랜가믐이 해갈되었고

고생을 하였던 산불진화대원들은 휴식을 가질수 있으나

코로나는 막바지 기승을 부리며 꺽일줄 모르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코로나도 쫒겨갈꺼니 방콕하면서

자연의 힘을 믿어 봐야겠다.

 

오늘도 눈 구경을 함께 하였던 서 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TikTok에서 '고향생각'반주를 들으며 눈 내리는 추억에 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