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동짓날 나들이

오토산 2022. 12. 22. 14:59

동짓날 나들이

24절기중 22번째 절기인 동지이고 

2022년 12월 22일이라 22라는 숫자가 네번이나 겹치는 날

좋은사람들 여덟명이 동해안으로 방어 나들이를 하려고 하였으나

어제 하늘이 말리느라 폭설을 퍼부어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좋은사람들 일곱명이 점심시간에

안동농협에 주차하고 광석동에 있는 맛있는 집에 갔더니만

동해안 방어가 뒤뚱뒤뚱 거리며 찾아와 오리고기로 변하여 있었다.

 

동지(冬至)는 조선후기 학자 홀석보가 지은 「동국세시기」에는

설날에 버금 간다고 여겨 동짓날을 아세(亞歲)로 하였고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으며

우리조상들은 붉은 팥이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짓날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팥죽을 먹고 집안 곳곳에 뿌렸으며

또 나이 숫자대로 새알(옹심)을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먹는다고 하였다.

 

오늘 아침나들이에서는 어제 내린 눈으로 앙증맞게세워둔

눈사람을 볼 수 있었고 아직 골목길에 눈이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다.

 

오늘 맛 있는 집에서 오리고기를 먹으며 보낸 동짓날

함께 하여주신 일곱분 고마웠고 식대를 계산한 김부장님 고맙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호랑이가 토끼에게 쫒겨가는

계묘년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바랄께요.

 

오늘 저녁에는 동지팥죽을 먹으면서 

나이는 안 먹으려 하는데 그렇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