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예천 용궁향교를 다녀와서
10:50 선몽대를 출발하여
11:20 용궁면 향석리 용궁향교에 도착을 하였더니
명찰을 착용하신 전교님과 장의님들이 반가이 맞이하여
안내하여 주셨다.
용궁향교(龍宮鄕校)는
용궁현( 龍宮縣)의 지소(治所)였던 교동마을에
윤리도덕과 학문을 강론하고 연구하기 위해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1398년(태조 7) 동쪽 100m지점에 세워졌다가 1400년 화재로 소실,
1512년(중종 7) 현위치에 복원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렸다.
1603년(선조 36) 대성전과 명륜당을, 1636년(인조 14) 세심루를 복원,
공문5성위를 비롯하여 송조 4현과 우리나라 18현등 27위를 봉안하고
매년 춘.추 석전제(釋奠祭)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용궁(龍宮)은
용담소(龍膽沼)와 용두소(龍頭沼)의 두 소용(沼龍)이 이루어 놓은
수중 용궁과 같이 지상낙원을 만들고자하는 의지로 지명이 지어졌고
신라의 축산현(竺山縣 원산)으로, 982년(고려성종) 용주자사를 두었고
1005년(목종 8) 용주군으로 강등, 1012년(현종 3) 용궁으로 상주에 귀속,
1895년(고종 32) 용궁군으로, 1914년 예천군에 병합되었다고 전한다.
대지문(大至門)을 들어서니 7칸의 길다란 세심루(洗心樓)가 있었고
동서재(養譬齋, 仁和齋)를 지나니 정면에 3칸의 명륜당(明倫堂)이 자리하고
뒷편 언덕으로 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지나니 대성전(大成殿)이 자리하였으며
대성전 우측 계단아래에 관세대가 있고 좌측에는 망요감이 있었고
대성전에는 성현들의 혼독 앞에 각 성현들의 명패가 놓여져 있었다.
우리는 전교님의 안내로 대성전앞 배위에서 성현들에게 4배를 드리고
대성전과 향교건물들을 돌아보고 나와서 유림회관으로 이동하였다.
유림회관 회의실에서 향교현황과 다과과 차려진 자리에 앉으니
전교님이 용궁향교의 현황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을 하여 주셨다.
친절히 안내하시며 과분한 대접을 하여주신 전교님과
장의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마을앞에서 버스를 타니
빨간 꽃양귀비가 바람결에 살랑살랑 손을 흔들고 있었다.
우리는 용궁향교를 나와서 단골식당 아들점에서
용궁순대와 오징어구이, 순대국밥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고
용궁특별시 Gafe앞에서 버스를 타고 13:00 정충사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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