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년대초
이 동네출신 사업가에 의해
도톤보리 강 기슭을 넓혀서 개발하여
가부기 극장 여섯곳, 분라쿠 ( 인형극 )극장 다섯곳이 들어서면서
현지주민들이나 여행자들, 그리고 관광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어 많은이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곳이다.
바로 그곳을 우리 아이들도 꼭 가보고 싶은곳 일번지로 지정하길래
복잡한곳임에도 우리들도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다.
도톤보리의 상징같이 되어있는 마스코트 글리코맨
파란 육상트랙위를 달리는 남자의 모습 앞에서
큰 손녀는 친구들에게 보여줄 사진을 찍는다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야단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리위에서 인증샷을 찍고
스넵사진을 남기려고 서로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야단법석을 떠는데
그래도 우리는 비교적 좋은 위치에서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사실은 1935 년 일본 식품회사인 글리코 ( Glico ) 회사에서 광고판으로 세운것인데
이제는 도톤보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마스코트 역활을 하고 있다.
이곳은 도톤보리 강에 비치는 석양의 붉은 빛이 사실 장관인데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낙조가 보기좋게 붉게 물드는 모습은 볼수가 없지만
그래도 오가는 뱃가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과 낭만에 출렁이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이제 밤이 되면 네온샤인이 강물을 물들일 것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 강가 좌우로 펼쳐지는 상가에는 주로 먹고 마시는
유흥음식점이 많고 곳곳에 동키호테나 면세 상가등이 줄비하게 있어서
기념품 쇼핑하기에 안성마춤인데 우리 아이들도 신이나서 분주하다.
우리는 서로 알아서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아이들은 신이 나서 들락거리고
이곳이 처음이 아닌 어른들은 그저 무덤덤하게 시간을 죽이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말로 배나 타고 선유나 한번 했으면 좋으련만
그저 다리위에 턱을 괴고 집시같이 떠도는 악사가 켜는 노래를 들으며
흐르는 강물에 비쳐 일렁이는 그림자를 쫒는데 마치 만화를 보는듯 하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를 쫒고 있는데
그래도 이곳을 처음오는 막네 손녀네를 위하여
오사카의 상징과도 같은 오사카 성을 찾았다.
찌는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수각을 보려고
긴 줄을 서서 긴시간을 기다린다는데
우리는 아주 일찍이 포기하고 마당 이곳저곳 그늘을 찾아 탐방을 하거나
나중에 책상머리에 여행사진으로 걸려질 기념사진을 남기려고 하는데
손녀는 사진찍는게 제일 싫은 모양인지 입을 잔뜩 내밀고 있다.
이제 마지막 일정으로 동대사에 갈 것이다.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도 많은 곳인데 들을라고나 할지 모르겠다.
다만 마당 안밖에 찾아드는 사슴들의 성화가 재미있다 할것은 틀림없으니
기대하시라
사슴을 보러가는지
아님 동양 최대의 목조 구조물을 볼수 있는
동대사 절에 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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