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토이야기(6)<빵 만들기 체험, 재래시장 니시키錦상가>
일본 교토를 여행하려고 마음 먹은건
또다른 하나의 약속이 있어서 였다 .
언젠가 청주 막네네 손녀 주원이가 초등학생시절
유난히 먹는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우동을 즐기기에
제 애미가 아주머니들이 주로 수강하는 제과, 제빵과정에 등록을 하였었다.
어른들 사이에 유일한 초딩이기에 귀여움도 받고
아주 끈기있게 1 년과정을 무사히 수료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다가 년전에 나의 생일날
꼭두새벽 3 시에 일어나 밀가루 반죽을 시작하여
혼자서 낑낑거리며 나의 생일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득심골 본가까지 와서 축하를 해 준적이 있었는데
이때 하도 감동을 주었길래 칭찬 삼아
네가 중학교 입학하면 할머니가 일본여행하기를 좋아하니
너도 할머니와 동행하여 일본 여행을 시켜줄테니 그때
일본 제과, 제빵 체험도 한번 해 봐라 하고 약속하였었다.
오늘이 이 약속을 지키는 날이 되었다.
짧은 여행기간에 번거롭기도 한 체험프로그램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으나
다행히 교토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도록 대학교에서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을 수용하여 실습을 하도록 해 준다기에
우리는 이곳에 신청을 하고 오늘 그곳에
약속했던 주원이와 약속도 지킬겸 일행들이 이색체험도 할겸
겸사겸사 몇시간을 이곳에 보내었는데
나와 생질네 식구는 따로 시장구경에 나섰다.
니시키 < 錦 > 라는 골목시장인데
어찌나 관광객들이 붐비는지 휠체어를 타고 구경하기엔
다소 불편하기도 하였으나 참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들이 많아
우리는 중간중간 쉬면서 맥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촌사람 장구경하듯 돌아 다녔다.
친구들은 눈요기라도 하라고
쉬지않고 스마트폰으로 스켓치를 빠트리지 않고 하여 보내드리니
장구경 한번 같이 해 보세나
혹 침이 고이거든 맥주나 한캔 커내어 마시면서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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