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청도 운문사를 다녀와서
1904년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가 창간되었던 7월 18일 08:00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부설 거경대학 회원들이
청도지역으로 답사를 떠나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운문댐을 지나서 10:30 운문사에 도착을 하였다.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는
557년(진흥황 18) 神僧이 창건하여 대작갑사(大鵲甲寺)라 하였는데
신라말 원광국사(圓光國師)와 보양국사(寶讓國師)가 중수하였고
937년(태조 20) 태조가 전지(田地)를 내리며 雲門禪寺라 사액하였으며
1105년(숙종 10) 圓眞國師가 중창한 이후로 많은 고승들이 배출되었고
1690년( 숙종 16)雪松이 임진왜란으로 폐허된 사찰을 중건하였으며
1958년 비구니전문학원으로 시작한 승가대학과 대학원이 운영되는
전국최대의 비구니교육도량으로
우리나라 사찰중 가장 규모가 큰 만세루(萬歲樓)를 비롯한
보물 7점과 천연기념물 처진소나무가 있다.
운문사에 도착하니 '일상을 붓다처럼'이라 쓰여진
제44회 어린이여름불교학교(7월 20~21)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안내판앞에서 헤설사님은 처진소나무와 은행나무가 마스코트이고
구름도 쉬어가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자며 우리들 일행을 안내하였다.
운문사는 삼국시대 국경지역으로 조망이 좋은 곳에 다섯개의
사찰(대작갑사, 기술갑사, 대비갑사, 천문갑사, 소보갑사)을 지어
국경을 겅비하였던 호국공간이었으며
안내판 뒷편에는 역사박물관이 지어져 개관준비중에 있었다.
일주문앞에서는
'비구니'를 설명을 하며 우리말의 어머니, 아주머니, 언니 등과 같이
비구에 '니'지를 붙이는 인도식의 표현이 '비구니'라 설명을 하셨고
어느 고승이 소나무가지를 심었다는 '처진소나무'앞에서는
높이 약6m, 둘레 3.5m, 수령 500년의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소나무로 우리나라 최대규모이며
스님들이 하심하는 마음을 배우기도 하는 곳이라는 설명을 하였다.
처진소나무를 구경하던 중 비가 내려 만세루 처마밑을 올랐더니
만세루 바닥에는 스님들과 보살님들이 어린이불교학교를 위하여
만세루(萬歲樓) 바닥에 비닐을 깔고 계시는 모습도 보였다.
만세루 북쪽에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994년 복원된
대웅보전이 자리하여 과거.현재.미래의 3세불과
대세지, 문수, 보현, 관세음보살 등 4대보살이 모셔져 있었고
만세루 서쪽에는 임란때 소실되어 복원될때까지
대웅전으로 사용되면서 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비로전에
대웅보전현판이 있어 두 건물이 모두 大雄寶殿이었으며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좌측에 신중탱화,
우측에 삼중탱화가 모셔져 있고
천장에는 용가와 악착보살이 메달려 있기도 하였다.
비로전 앞에는 좌.우측에 삼층석탑이 자리햐였고
서쪽에는 500나한을 모신 오백전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오백전에는 나한별로 모두 공양을 올리기도 한다고 알려주신
해설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비로전을 나와
스님들의 수랭공간인 불이문(不二門)앞에서
멀리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돌아 나오니
작압(鵲鴨)이란 현판이 있는 작압전에서 석조여래좌상과
三鈷杵를 든 증장천왕(增長天王), 탑을 든 다문천왕(多聞天王),
불꽃을 든 광목천왕(廣目天王), 칼을 든 지국천왕(持國天王) 등이
천의(天衣) 자락을 휘날리는 갑 옷을 입고 악귀를 밟고 서 있는
신라말 후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사천왕상을 구경하고 나왔다.
처진소나무 앞에는 돌거북이 고개를 내밀며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르 하였으며
우리는 범종각을 나와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11:40 점심식사 장소인 청도버섯 한우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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