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해남 대흥사를 다녀와서
땅끝마을 답사를 마친 우리는
땅끝마을을 출발하여 한 시간을 달려 대릉사에 도착을 하여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함께 대흥사 경내를 탐방하였다.
두룬산 대흥사(頭輪山大興寺) 일주문앞에서 해설사님은
백두산의 두(頭)자와 곤륜산의 륜(輪)자가 포함된 두륜산은
두 산의 정기를 받았고 대흥사가 자리한 곳은 명당으로
9개신군의 사찰을 주도하는 조계종 22교구 본사라 한다.
대흥사 창건에 관하여는 426년 정관종사, 514년 아도화상,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세가지 설이 있으며
창건하여 대둔산(大芚山) 대둔사(한듬절)로 불리다가
근대초기에 두륜산 대흥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 할 곳(三災不入之處)로
만년동난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라 하여
그 의발(衣鉢)을 보관한 도량으로 서산대사의 법맥을 이은
풍당(風潭)의심스님부터 초의9草衣)의순 스님 가지 13대종사와
만화(萬化)스님부터 범해(梵海)스님가지 13대강사가 배출되며
선(禪)과 교(敎)를 겸비한 팔도의 종원으로 자부한다고 전한다.
사찰경내는
금당천을 중심으로 대웅전, 응진전, 삼층석탑이 있는 북원구역과
천불전, 용화당이 있는 남원구역과 표충사, 대광명전,성보박물관이
있는 별원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우리는 해탈문을 지나서
남원 가허루(駕虛樓)를 들어서니 천불전(千不殿)이 마주한다.
천불전에는 경주북석산 옥돌로 조성하여 1817년 배로 오던중
픙랑을 만나 일본 규슈로 표류하였다가 1919년 대흥사로 돌아 온
부처님들이 있었으며 천불전 앞에는 당간지주 모양의 게불대가 있었고
용화당(龍華堂)은 스님들이 거쳐하는 요사채로 자연지형을 유지하며
기둥높이를 조절한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남원구역과 별원구역은 다음기회에 보기로 하고
금당천을 건너 북원구역으로 갔는데 금당천 옆에는
500년생의 느티나무 연리근(連理根)을 볼 수 있었다.
원종대가람(圓宗大伽藍)이라 쓰여진 침계루(沈溪樓)를 들어서니
대웅보전(大雄寶殿)이 자리하고 있었고 대웅전옆에는 윤장대,
윤장대옆에는 응진당(應眞堂)과 산신각(山神閣)이 한 건물에 있었고
산신각앞에는 신라시대 조성된 삼층석탑이 있었는데
지장율사가 중국서 가져 온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낙엽이 쌓인 청운당(靑雲堂) 앞마당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며 금당천(金塘川)으로
날아드는 모급은 장관이었다.
북원구역 탐방을 마치고 돌아 나오니
법종각 아래 '연리카페'와 그 아래에는 동다실(東茶室) 등
사찰경내에 두 곳의 찻집이 자리하여 있는 것을 보고
13 대종사의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단풍이 절정을 이룬 경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대흥사 계곡을 나오다가
전주식당에서 소고기전골로 점심을 먹고 13:00 안동으로 출발하였다.
황전휴게소 노고단전망대에서 지리산 중턱에 자리한
사불암을 바라보며 주변의 절경을 구경하며 잠시 휴식하였다가
논공휴게소를 들렸다가 18:10 예술의 전당에 도착을 하며
옥동손국수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 왔다.
1박2일의 남도의 수학여행을 보내며
독립을 위한 염원을 시로 읊었던 영랑생가와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숲길을 걸으며 다산선생도 만나고
고산 윤선도선생과 윤두수선생의 애환이 서린 삶도 돌아보며
한반도의 시작점 땅끝마을에서 활기찬 기운도 얻어서
천년고찰 대흥사에서 서산대사와 초의 선사도 만나며
사간에 쫒기어 비쁘게 다니기도 하고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답사를 한 것 같다.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신
거경대학 관계자와 강사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하면서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시간을 보내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장거리를 안전운행에 수고하신 사장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더 건강하신 보습으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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