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해남 공재고택을 다녀와서
다산초당을 출발한 버스는 한시간 가량을 달려
17:20 조선후기 선비화가 윤두서가 살았던 공재고택을 찾았더니
날이 저물어 벌써 어둡사리가 내린 마을안으로 돌담길을 걸어서
고택을 찾아 답사를 하였다.
공재(恭齋) 윤두서( 恭齋 尹斗緖 1668~1715)선생은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후기의 3재로 알려져 있고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의 증손자이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의 외증조부로
1670년(현종 11) 고산선생이 백포마을 뒷산(망부산)이 멈춘 곳
풍수지리상 명당인 자리에 집을 지었으나 바닷바람이 심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고 증손자(윤두서)가 살았다고 하고
1811년 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ㅁ'자 구조로 문간채와 사랑채 등 48칸규모였다고 하나
현재는 안채의 서쪽이 헐리고 'ㄷ'자 구조로 13칸의 안채와
곳간채, 헛간채, 사당만 남아있다.
바깥마당에서 안채의 남쪽 중간문을 통해 안으로 진입하면
안마당이 있고 능통(能通)이란 글씨가 눈에 띄었고
부억쪽의 툇마루를 찬마루로, 음식을 반출하는 문이 있었으며
건너편 툇마루에는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 것도 보였고
건물의 벽면이 흑벽도 있고 나무판 벽체로 된 곳도 있었으며
다얀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문들도 볼 수 있었고
사당이 바깥마당의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특이하였다.
우리는 답사를 마치고 마을앞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송호리 문어와 삼치조형물이 있는 '바다동산'으로 가서
삼치회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나서 해남땅끝리조트로 갔다.
세미나실에서
권오추 강사님과 함께 명심보감을 선독 하는 시간과
퇴계선생어록을 선독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3명 1실로 숙소를 배정을 받아서 룸카페에서
소주 한잔을 나누고 땅끝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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