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해남 땅끝전망대를 다녀와서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자
11가지 재료로 22가지 효능을 가진다는 '김치의 날'인 11월 22일
해남땅끝리조트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송호해수욕장을 걸었더니
하늘에는 별이 초롱초롱, 바닷가에는 가두리양식장의 불빛만 번쩍번쩍.
캄캄한 주변에는 오랜만에 들리는 닭우는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짐을 꾸려서 07:50 버스를 타고 송호해변의 '본동기사식당'으로 갔더니
'본동기사식당은 1인분도 허벌나게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우리를 반겼다.
칼치찌개로 아침식사를 맛 있게 먹고 송호해변으로 나들이를 하였더니
썰물이 밀려간 해변에는 모래사장과 갯벌이 펼쳐져 있었고
우리 일행들은 갯벌에서 조개도 줍고 모래밭을 뛰고 그네도 타면서
한참동안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08:50 땅끝마을로 출발하여
땅끝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마을전망대를 올랐다.
땅끝마을에는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여행의 시작 땅끝해남'
'바람도 맛 있는 땅끝해남' 등 해남을 알리는 구호들이 많이 보였고
매점에는 해남고구마를 파는 모습도 보였다.
땅끝마을(토말, 갈두마을)은
소백산맥에서 갈라닌 노령산맥이 무안반도와 압해도로 뻗어내리고
또 한 가닥이 무등산, 월출산, 두륜산으로 이어져 해남반도를 형성하여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으로
「신동국여지승람」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기점을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은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고
또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은성까지 2천리를 잡아
삼천리금수강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땅끝전망대 9층으로 올라가서 주변을 구경하였다.
땅끝전망대는 우라국토의 땅끝 갈두산 사자봉 정상에 위치하여
한반도의 기를 받는 희망봉이 되고 있으며
남해바다를 가슴에 품고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맑은 날은 제주도 한라산도 보인다고 하며
타오르는 횃불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 하여
통일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새희망, 새출발의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
땅끝전망대에서 남해안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을 구경하고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서 어제 답사하였던 해남공제고택의
윤두수선생 초상화도 보고 오늘 답사할 대흥사의 전경도 보았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옛날의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도 보였다
계획시간이 지체되어 모노레일로 내려와 땅끝탑은 모자이크로 보고
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포루투칼 호카곳, 멕시코 엘이드코데카보산,
아르헨티나 에클레이등대, 호주 오페라하우스 등을 볼 수 있는
세계땅끝공원은 안내판으로 보고 대흥사로 출발하였다.
모처럼의 남도여행을 여유롭게 보내지 못 하고
시간에 쫒기어 바쁘게 다녀야 하는 회원님들께 죄송하다.
조금은 아쉬워야 다음에 또 올 기회를 가진게 된다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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