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품으로 돌아 온 청와대를 다녀와서
1972년 케네디유주센터에서 아폴로 17호가 발사되었던 12월 7일
강남구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날에서 3호선으로 환승,
안국역에서 내려서 청와대를 찾았다.
주말이라 지하철은 무척 붐비고 있었으며
안국역에서 내려 청와대를 가는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볐고
엽전으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통인시장을 지나서
한참을 걸으니 북악산 자락에 청와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연무관 건너편에는 1993년 안가를 헐어내고
청와대를 찾는 국민들의 쉼터로 조성된 무궁화공원이 있었으며
'청와대로 1번지'로 들어가 예악내용을 확인하고
'청와대 국민의 품으로'란 구호를 보면서 본관을 찾아갔다.
청와대(靑瓦臺)는
1104년(고려 숙종 9) 왕실의 이궁(離宮)이 있었던 터로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과거시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임금의 직접 농사를 짓는 친경(親耕)이 있었던 곳으로
경복궁 수궁(守宮)인 경무대(景武臺)가 자리하였다고 전하며
1948년 정부수립이후 2022년 5월 9일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집무를 수행하였던 곳으로
1991년 지어진 본관과 1990년 지어진 관저, 영빈관, 상춘재,
춘추관, 녹지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본관 1층에는 역대대통령 열두분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었고
주요정책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렸던 공간인 세종실,
소규모 연회장이나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던 공간인 인왕실,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 수여나 만찬장소로 활용되었던 충무실을 돌아보고
2층에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귀빈을 접견하였던 대통령 집무실 벽면에
학, 불로초, 소나무, 구름, 거북, 해, 대나무, 물 등 십장생과
천도복숭아, 연꽃, 오리 등 문양이 그려져있다는
황금빛의 <십장생문양도>를 구경하고 내려와
관저로 올라 갔다.
관람객휴게소에서 청와대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구경하고 나니
'天下第一福地'라 전하는 구 본관자리에는 절병통(節餠桶)이 세워져
고려시대 이궁과 조선시대 수궁인 경무대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1939년 조선총독 관저가 건립되었다가 1948년 미군정사령관 관사로,
1990년대 새로운 본관과 관저가 건축될때까지
대통령들이 사용하였던 역사를 전해주고 있었다.
대통령 관저를 오르니 인수문(仁壽門)안에
겹처마 팔작지붕에 청기와를 얹어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공간인 별채가 'ㄱ'자로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앞마당에는 뜰과 사랑채가 자리하고
뒷편에는 장독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관저 뒤산을 올라
오운정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구경하려 하였으나 공사중이었고
침류각, 상춘재와 녹지원, 춘추관으로 가는 길도 통제되어
내려오면서 길가에 아름답게 물들은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면서
영빈관을 찾았다.
영빈관(迎賓館0은
국빈방문시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속공연과 만찬이 베풀어졌던 공간으로
연면적 5,904㎡ 규모로 전면의 4개 돌기둥은 높이가 13m이고
1개의 무게가 60톤인 석재로 지어졌다고 전하며
1978년 1월 15일 착공하여 12월 22일 준공하였다고 한다,
영빈관을 마지막으로 청와대 탐방을 마치고
청와대를 나와서 경복궁 신무문(神武門)을 지나 경복궁 담장길을 돌았더니
노랗게 물든 모과가 우리를 반겼고 건너편에는 봉황조형물이 날고 있었다.
경복궁 담장길을 걸어 광화문(光化門)에 도착을 하니 날이 저물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고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장군 동상을 지나 광화문광장에 도착하였더니
깃발과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들이 집회객들이 한 두명씩 흩어지고 있었다.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탓더니 퇴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군자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강남구청역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여 안동한우 치맛살 구이로 저녁을 먹었다.
1941년 미국이 진주만 공습을 당하고
루즈벨트대통령이 치욕의 날 연설을 하면서 일본을 공격하였던 12월 8일
안동으로 돌아오면서
예산과 특검, 계엄으로 시끄러운 정치현장이 빠른시일내에 안정을 찾아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지 않고, 정치인이 국민들을 삶을 걱정하는 시간이
돌아오기를 바램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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