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모랫골~마무골 나들이를

오토산 2025. 10. 24. 17:17

모랫골~마무골 나들이를

 

어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霜降)을 보낸 10월 24일

08:00 아침을 먹고 모랫골에서 마무골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산책을 하였다.

 

모랫골가는 도로에는 안개가 짙고 은행나무는 가로수는 단풍이 들어가고

아침운동을 나선 사람들도 보였고 사람을 따라가는 강아지들도 보였으며

모랫골 저수지에 여장을 푼 강태공들이 고기가 입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랫골을 들어서니 고개숙인 벼들은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발간 감이 달린 농가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하였다.

 

산으로 올라서 산길을 걸으니

근래에 내린 가을 장마로 인하여 나뭇잎들은 더 푸르러 보였으나

군데군데 노랗게 단풍이 들어가는 설질이 급한 나무들도 보였으며

여러사람이 조잘거리며 아침산책을 하시는 아지매들도 있고

맨발걷기를 하면서 건강을 다지는 분들도 보였다.

 

거미들도 가을추수를 위하여 쳐 놓은 거미줄에는 이슬이 대롱거리고

농부들이 쳐 놓은 노루망 안에는 들깨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산길을 걸어서 마무골을 내려서니 안개는 걷혀지고

붉은색, 분홀색 코스모스와 자주빛 들국화가 반기고 있었다.

 

마무골 골목을 걸으며 벽화에 그려진

미무골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구경하며 옛 추억을 그려보았다.

밭가는 농부들, 길쌈하는 아낙네들, 풀짐 세워 두고 고누놀이 하는이들, 

고무줄놀이를 하며 뛰노는 여학생들, 굴렁쇠(동태)를 굴리는 남학생들,

소쿠리를 세워 두고 모이를 넣어서 참새가 모여들면 멀리서 새끼줄로

소쿠리를 쓰러뜨려 참새를 잡는 모습들 등 재미있었던 추억들이다.

 

벽화를 구경하면서 마고동천 공원에 도착을 하니

정자아래 벤치에는 할머니들이 모여서 휴식하고 있었고

공원앞에는 천부경(天符經)이 새겨진 돌비가 서 있었다.

 

오늘도 안개가 짙은 등산로를 산책하면서

농촌의 가을풍경들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