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다 아름다운건
5 월의 싱그러운 신록일것이다.
꽃보다 아름다운게 신록만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선남, 선녀가 더 이쁘고 믿음직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매년 5 월 셋째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만 20 세가 되는 아이들에게 성인이 되는 예절을 하고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걸맞는 품성도 갖추길 기원하고 있다.
오늘은 안동대학교에 있는
역동서원에서
안동대학 동양철학과에서 주관하는
관, 계례 의식을 갖게되고
빈자로서 우리 논어강학회 안 병걸 교수님과
예천다례원 이 재은 원장이 집례한다길래
우리는 몇년전 관, 계례를 떠올리며 참석하였는데
의식을 갖추느라 예쁜 한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이쁜지, 평소 아이들과는
달라보여도 너무 달라 보였다.
화창한 봄날이 축하를 해 주듯하더니
금세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도 했다.
아마 이제 살아야할 세월이 그저 쨍한 봄날만이 아니라
비도 내리고 천둥도 친다는걸 보여주기라도 할 모양이다.
이색적이긴 남학생들에게 < 자 > 를 내려주는것만 아니라
계례를 하는 여학생들에게도 < 자 > 를 주는게 특별나다 할것이다.
빈 자들이 자 를 내리는 뜻을 말씀하고
차를 한잔 내리니
관, 계례자들이 감사의 예를 표한다.
모습도 예쁘고 태도도 미쁘다.
기념촬영할때보니 장난끼가 여전하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