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출탁동시

오토산 2012. 7. 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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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란?. 너와 나, 안과 밖이 동시에 힘을 기울여 만들어 내는

 성과를 줄탁동시[啐啄同時]라 한다. 

  어미닭이 정성껏 품은 알은 20일쯤 되면 알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삐약 삐약'

 탁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오려는 신호를 한다. 병아리는 알 속에서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쪼기 시작하나 힘이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기다려온 어미닭은 그 부위를 밖에서 쪼아 준다.

그리하여 병아리는 비로소 세상 밖으로 쉽게 나오게 된다. 병아리가 안에서

쭉쭉 빠는 것을 [줄] 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행위로

밖에서 쪼아 주는것을 [탁]이라 한다.

 

  쭉쭉빨 줄(啐)  쪼을 탁(啄)  

  하나는 미성숙자가 스스로 자기 동기유발에 의해 행하는 행동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뜻이 포함되고, 다른 하나는 성숙자가 도와주는 행동의 뜻이 포함된다.

 교수원리가 바로 [줄탁동시]상황이어야 학습의 효과나 전이가 최대화된다는

원리가 담겨있다. 이 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줄탁동시」이다.

 

  [줄탁동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르침이자 매력적인 이치이다.

  행복한 가정은 부부(夫婦)가「줄탁동시」할 때 이루어지고,

  훌륭한 인재는 사제(師弟)가「줄탁동시」할 때 탄생하며,

  세계적인 기업은 노사(勞使)가「줄탁동시」할 때 가능한 것이다.

  또한 국가의 번영이나 남북관계 그리고 국제관계에도「줄탁동시」啐啄同時

의 이치를 공유하고 함께 노력할 때 성공과 발전이라는 열매가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줄탁동시」啐啄同時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내가 먼저 변화하기」이다.

  상대로부터 화답이라는 선물을 받으려면 고뇌와 헌신이 듬뿍 담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뻐할 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 가정이라면 배우자가 기뻐할 일을

준비하여야 하고, 기업이라면 새로운 혁신 가치를 먼저 만들어 내야 시장의

 열광이 따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경청」이다.

  남의 말을 진지한 자세로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것은

 받은 선물을 아무렇게나 뜯어 던져두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에게 누가 다시

선물을 주겠는가?

   세 번째는「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변화와 혁신이라도 상대방이 갈망하고 있는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타이밍맞추지 못하면 일은 낭패를 본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고객 가치에 소비자들이 목말라할 때,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시장과 고객이 보내오는 열광과 감동의 화답을 받을 것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묘는 기다림에 있다.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이 두 가지가 만나 새로운 열정과 에너지를 창조하는 원리 啐啄同時로 세상 사는

법을 더 생각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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