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의 복수
거실에서 모처럼 집안 일을 하다가 남편이 부인 엉덩이를 보더니,
"아이구~ 이런 갈수록
펑퍼짐 해지는구만ᆢ
저기 베란다 제일 큰 김장독하고
크기가 거의 비슷하네,
저런!" 하며 부인을 놀렸다.
부인은 못 들은 척하고
자기 일을 했다.
남편은 재미를 붙였는지
이번에는 줄자를 가져오더니
부인의 엉덩이를 재보고는
장독대로 달려가,
"아이고~ 사실이네!!
당신이 이겼네!!
당신이 더 크네!!
이런 이런..." 하면서
놀리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날 밤ᆢ
남편은 침대에서ᆢ
평상시대로 다리를 걸치며
집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부인이 옆으로
홱 돌아누우며 하는 말ᆢ
*
*
*
"시들어 빠진 쪼그만 총각김치 하나 담자고 김장독을 열 수는 없지..흥!!"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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