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잊혀져가는 세시풍습 '입동'

오토산 2012. 11. 9. 05:21

 

 

잊혀저 가는 세시풍속 "입동"

 

금년에는 무우뿌리가 깊이 내려가서 겨울이

추워진다네요

식물들도 자연에 순응한다는것은 알고지넨

선조들의 삶의 지혜이지요.

 

입동에~

 

입동하면 계절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가을거지 끝내고 지봉을 짚으로 나래역어 새단장을 하고

아낙내들은 김장을 하고 남자들은 땅을파 김장독을 묵고

얼지않고 눈맞지 말라고 짚으로 둥그리를 만들어 씨우고

한참 바뿐 행사지요.허나 세월좋은 지금은 먹을만끔 조금씩

언재든지 김치 냉장고에 두고 먹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해본답니다

내일이 24절기 중 열아홉번째 절기이자 겨울이 시작 된다는 입동立冬입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나고 약 15일후에는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은 22일에 들어있습니다

입동에는 동면하는 동물은 땅속에 굴을 파서 동면에 들어가고

산속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갑니다. 그 곱던 단풍도 갈잎으로 변한답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입동 전후해서 담그는 김장이 맛있다고 해서

밭에서 배추와무를 뽑아 김장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서 김장철도 많이 늦쳐지고 세시 풍속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 입동쯤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답니다.

음력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10월 상달에 고사날은 꼭 받아서

햇곡식으로 시루떡과 제물을 정성껏 만들어 곳간 마루 ,

일년 내내 수고한 소를위해 외양간에서 고사를 지내고 이웃과 情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 일종의 경노잔치같은 미풍양속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그 풍습은 사전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추어탕을 끓여 대접했다고 도량탕 잔치라고 했다고 합니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는데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입동은 천지만물이 양에서 음으로 변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제 길고 고통스러운 겨울의 시작인 셈입니다.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라고 한 김남주 시인의 詩입니다만,

이것이 우리네의 情이 아닌가요?

오늘은 입동이고,내일은 수능입니다.

울님 가족님들,

수능일에 수능에 임하는 모든 자녀님들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만점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들은 많이 어려워지고 더 쓸쓸해지기 마련이구요.
가끔씩은 주위를 돌아보며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 내밀수있는 울님들되시겠죠?


사랑하는 울님들 ,,,웅크려지는 날씨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이 꽃 피워지는 좋은날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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