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하늘에서 오지만
슬픔은 마음으로 부터 울림이 있는 모양이다.
여전히 비가 내려 아우슈비츠 의 아픈 기억을
더더욱 마음에 새기게 하고,
떠나오면서 버스에서 보는
쉰들러 리스트 영화에서도
더더욱 절실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된다.
크라코프 ( 크라카우)는 가장 폴란드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폴란드 남부 비슬라강 상류 언저리에 위치한
크라코프는 슬라브 전설의 지배자 Krak에서 유래했다한다.
중세초기부터 가톨릭 주교구가 설치되고
카시미르왕이 폴란드 수도로 정하면서
폴란드 왕국의 수도와 크라코프 공화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가장 폴란드 다운 모습의 크라코프는
1978 년에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될만큼
이곳 바벨성, 중앙광장 ( 리넥광장 )
마리아성당, 야겔로니안 대학등은
가장 유럽다운 모습이고
유럽에서 두번째 크다는 리넥중앙광장엔
직물길드관이라는 중앙시장이 100 m 넘는 길이를 자랑하며
갖가지 물건을 사고 팔고 있는데
폴란드 물가가 유럽에서 가장 싸기도 하지만
흥정에 크게 수고 하지 않아도 정확한 값에
에누리도 필요없을 정도로 정찰로 살수있고
민속인형, 가죽제품, 수공예나무제품등이
솜씨도 빼어나게 좋아 보인다.
년전에 이곳을 다녀간 집사람이
야스나고라 수도원의 블랙 마돈나 상을 사오라는 부탁이 있어
사려고 이리저리 쫒아다녀 보았지만 찾지를 못하겠다.
기적의 마리아상이라서
모두들 찾는다고 하는데 나는 쳉스트코바도 가지않고
또 이곳에서도 구할수 없으니
집사람한테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생겼다.
이번 여행은 이로서 큰 빚을 남긴셈이고...
이 중앙광장 동남쪽에 있는
성 보이체크 성당은
겨우 20 명이 미사를 드릴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성당일 뿐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당이고
600 년의 오랜세월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들어가 보고싶었으나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바깥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이곳에서 꼭 보아야하는 곳은
성 마리안 성당인데
이 성당은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 성하가
교황으로 착좌하기전에 계셨던 성당이다.
입구에는 돌아가신후 붙혔다는 교황님의 부조가 나를 맞는다.
이곳 역시 시간에 쫒겨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서면서
나는 혼자 속으로 기도하고, 사진찍고, 돌아보고
그저 나혼자 바쁘고 바쁘다.
이를 안타까와 하듯이
돌아서 나오는 공원의 한켠에
요한 바오로 2 세가 폴란드를 방문하였을적에
생생한 모습을 볼수 있는 화보 전시가 되어 있어
반갑고 반가와서 디카에 욕심을 내어 모두 담았다.
다음 행선지로 가면서
우리는 고속도로 편의점에 들렸는데
값이 제일 싸다는 가이드 정실장의 귀뜸으로
정시장과 임대사는 보드카 사느라고
그리고 일행은 먹거리와 기념품을 사느라고 법석을 부렸다.
비 그치고 맑아진 마당엔
뒷배를 보느라 힘에 겨운 최 회장이
맛있는 담배를 달게 피우는데
물에 반영으로 비친 얼굴엔
그래도 기분은 좋아 보인다.
담배 맛 때문인지
아님 여행의 재미때문인지 알순 없지만....
나와 권 대령도
사진찍는 명소라는
광장의 야외 카페에 앉아
편안한 사진 한장씩을 찍었다.
멋지게 찰칵 ! ...
폴란드 현지 가이드 심 선생이
가톨릭신자가 있느냐고 파악을 하더니
우리 일행중 두사람인 나와 일행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주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받아 보았더니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부모님과
어린 교황님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 한장을 선물하였다.
혹 일행중에 다른 선물을 받은걸로 오해 하실까
여기 그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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