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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오스트리아의 보석과 같은 곳,
짤츠 캄머굿으로 가고 있다.
감각적인 가이드 정실장이
가는 길에 보라고
< 사운드 오브 뮤직 > 영화를 보여준다.
마침 창가엔 자욱한 안개로 그림이 되는
전원풍경이 스쳐지나가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과 아주 잘 맞는다.
다 그만그만한 전원 풍경이지만
이런 안개가 자욱이 낀 분위기는 흔치 않다.
더구나 음악과 영화가 곁들여지니 더할나위가 없다.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렸는데,
우리 연구소에서 몇년전,
일본 쿠우슈우 아소산 언저리에 찾아가 보았던
퍼머스 마켓단지가 연상되는
아주 잘 갖추어진 휴게소를 들리게 된 것이다.
안동 문화 관광단지에 조성해 보았으면 싶은
바로 그런 파머스 마켓 , 편의 시설인데
기획단계에서 이런것을 만들겠다고 구상했는데
지금은 엉뚱한 놀이 공원이 들어서 있게 되었다.
지역에 나는 농산물을 직접 관광객에게 팔수 있는
안동같으면 사과라든지 안동딸기, 안동참외
안동고추, 북후 마, 와룡고구마, 안동단호박
그리고 안동 소주, 안동 포, 안동 간고등어 , 안동 빙어
그리고 안동 한우, 돼지고기
뭐 가지수를 셀수 없을만큼 많지만,
우리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편하게 휴게를 하면서
한자리에서 구매를 할수있는 그런 곳이 없는데
바로 그 모델이 되는 곳이 여기에 있다.
관관객과 방문객의 요기를 채울수 있는 먹거리와
지연상품인 각가지 공예품과 인형, 그리고 선물용품
거의 모든것이 다 해결되는 그런 휴게소인데
지금도 안동 문화관광단지엔 그런 계획을 세울만 하다할것이다.
우리는 드디어 짤츠 캄머굿,
장그트 길겐마을,( St. Gilgen )에 왔다.
오스트리아에 오면 어디를 가던
모짜르트와 관련을 지어 보지만
이곳도 바로 모짜르트 어머니의 고향이고
모짜르트의 누나가 이곳에서 자랐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아버지도 이곳에서 판사로 일했고
매형도 시장이었다고 한다.
알프스 빙하, 만년설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76 개의 호수가 어우러지고 2,000 m 의 산들이 빼어난
이곳 경관도 풍광이 아름답지만
요트, 레포팅,스키, 등산, 자전거,승마,스쿤스쿠버
어느것 하나 없는게 없는 이곳 관광소재는 참 탐나는 것뿐이다.
일년에 70 일은 눈이 내리고
180 일은 비가 내린다는 이곳인데
오늘은 하늘에 핫라인 전화로 부탁을 드렸더니 그러한지
티하나 없는 맑고 청정한 깨끗한 하늘이다.
우리는 우선 케이블 카로 1520m의
Zwolferhorn Sellbahn 산정까지 가기로 하였다.
케이블 카에서 바라다 보는 산세와 볼프강 호수는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해 보인다.
우리는 임 대사와 함께 휴대한 막카(?) 커피로 흥을 돋우면서
그림같은 길겐마을 풍경과 그 주변을 감상하였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어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있다.
가녀린 아가씨가 페러글라이딩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이곳은 이런 레포츠 활동이 일상인가 보다.
산 꼭대기에는 십자가 상이 세워져 있는데
우리는 인증샷을 찍느라 부산하였는데
바쁜건 우리 일행밖에 없고 다른 나라 관광객은
너무나 한가한 모습으로 일광욕도 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느릿느릿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머언 산을 바라다 보면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냥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호수가 아름답다.
빨리 내려가 호수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레 달려가고 싶다.
볼프강에 비치는 반영에도
내가 물어 볼것이 있다.
물길에도 길이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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