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질문

 

 

 

*** 손자의 질문 ***

                                                                 글: 부소산/박노영

 

 할아버지,

 고위직 임명자 국회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죄인 심문하듯

 몰아붙이는 국회의원은, 지방의원 공천비리 등 이권개입 없이 깨끗한가요?

 *그런 것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 고 해야겠지.

 

 

 

 

 할아버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으로 매년 일조원의 돈이

 들어간다는데, 국회의원은 얼마나 많은 돈을 내는가요?

 *그런 것을, 국회의원들은 국민혈세를 물로 본다 고 해야겠지.

 

 

 

 

 할아버지,

 단 하루만 배지를 달아도 퇴임 후 65세 이후부터는 매월 백 이십만 원의

 연금을 받는다는데, 퇴임 후에는 파지 줍는 할머니보다. 생활이 어려운가요?

 *그들을, 노숙자 염려증환자 국회의원이라고 해야겠지.

 

 

 

 

 할아버지,

 국회의원선거 때는 국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던데,

 무슨 심부름꾼이 선박, 철도, 항공기의 귀빈석만 골라 공짜로 이용하나요?

 *그런 것을, 주인과 객을 구분 못하는 건망증 환자라고 해야겠지.

 

 

 

 할아버지,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이 모두 이백 가지가 넘는다던데, 모두 국민세금으로

 지급한다니, 알고 보면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벌레 같은 존재가 아닌가요?

 *그들은, 내성이 생겨 약으로도 퇴치가 어렵단다.